묵상노트

392새벽 | ‘그날에’ 부를 노래(사 12.1-6)

392새벽 | 12.1-6

그날에부를 노래

    

이사야는 그 날에의 환희를 쏘아 올린다. 그날은 11장의 메시야 왕국이 성취된 날이다. 11장에서 그 나라의 주인(1-5)은 그 나라의 이상(6-9)을 그 나라의 백성(10-16)으로 더불어 회복하실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날에부를 노래를 이렇듯 먼저 작곡하여 발표한다.

 

노래할 이유 있네!

그 날에는 감사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1). 그 노래를 지금 이곳에서 준비하도록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미래가 심판으로 도배가 된 듯하던 지금까지의 분위기가 메시야의 오심과 그분의 사역을 통해서 일시에 역전된다. 바로 그날이 있기에 그때에 부를 노래를 미리 알려주시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 노래를 부르는 날을 맞이하기까지 거기에 걸맞은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불어 주어진 숙제라는 점을 생각해 보게 된다.

전에는 진노하셨던 하나님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언약을 버린 죄()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모습이 전에는그러셨던 분이시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러시지 않고 그 노를 거두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 때문이다. 전에는이제는이 분명하게 구분된 삶이라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이제 다시는 이전의 죄인의 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그날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감사하는 날이다. 감사의 이유는 구원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는다(2). 이제 심판의 두려움은 물러갔다. 인간은 두려움을 만들지만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신다. 이렇듯 모든 어두움과 진노와 두려움이라는 죄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사 구원하심이 얼마나 영광스러우며 복된 것인가를 알게 하시고 이를 찬양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거기까지 우리를 이끄시기를 원하신다. 감사할 이유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이었다면 이 구원은 기쁨’(3)을 낳는다. ‘구원의 우물’(생명수)은 결코 마르지 않을 것이며, 그것만큼 감사의 기쁨을 샘솟듯 하게 할 것이다.

 

미래로 가는 길에 감사의 노래가 준비되고 있다. 아무도 가 본 경험이 없는 새로 난 길이지만 이 길은 두려움이 없는 감사와 기쁨으로 만들어진 메시야의 대로(大路)이다. 하나님은 이 길을 따라 당신의 백성들을 인도하실 것이다. 다른 길은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가는 길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는 길이다.

12장의 노래를 날마다 감동으로 부를 수 있고, 언젠가 다시 오신 주님과 함께 저 천국 무대에서 영광스럽게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로 준비되는 것이 이 고난과 시련의 땅에 이 영광의 노래를 주신 하나님의 뜻이시다.

우리 안에 있는 악함과 연약함과 죄와 허물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내 영혼의 호흡을 가로막고 있을 수 있다. 주의 보혈로 씻어 깨끗하게 된 그날에 부를 노래를 내 몸에 채우며 살아가 보자. 그러다 보면 스데반처럼 돌로 침을 당해도 그가 부른 노래(7.59-60)처럼 그렇게 우리 또한 부르며 사는 그날이 오겠지. 그렇다면 사실 그날에 부를 노래, 이미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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