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51새벽 | 구원 그 이후, 중요하다(고전10.1-13)

351b새벽 | 고전10.1-13

구원 그 이후, 중요하다.

 

왜 갑자기 출애굽에 대한 회고록(回顧錄)이 등장하는가.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무엇을 그들이 알아야 한다는 말인가(1). 바울은 하나님의 상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광야에서 그만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역사를 상기시킴으로써 고린도교회로 하여금 동일한 실패를 반복하지 말도록 교훈하기를 원하고 있다(1-5 6-11).

출애굽의 역사를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스라엘은 애굽할 때 구름기둥을 통한 초자연적인 인도와 보호를 받았다(13.21). 홍해 바다를 육지와 같이 건넘으로써 기적적인 구원을 얻었다(14.21-22). 마침내 이스라엘은 모세와 함께 하나님을 믿었다(14:31). 뿐만 아니라 하늘로부터 초자연적인 음식인 만나를 먹었으며(16.4,15), 마른 땅 광야를 지나면서 기갈이 아니라 물을 마셨다(17.6).

그러나저희는 광야에서 멸망을 받는다. 이것이 오늘 본문 앞에서 당혹스러운 부분이다.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러한 출애굽의 역사에 대한 바울의 모형론적(typological, 1-4) 해석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바울은 홍해를 건넌 것을 세례로, 만나를 성만찬으로, 반석에서 물을 마신 것은 예수님의 생수로 각각 재해석한다. 이러한 엄청난 복()과 은혜를 누리며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우상숭배, 간음죄, 원망과 불평을 거침없이 토해냈다(7-10). 그 결과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멸망을 받는다(5). 과연 이들의 실패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고린도교회(‘’)는 다른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9.27b)

 

시험 없는 인생은 없다.

시험은 누구에게나 다 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시험을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 세례를 받았다고, 성만찬에 참여했다고, 주님이 주시는 생명수를 먹었다고 해서 시험이 없거나, 혹은 자동적으로 그것을 이기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 바울은 이 문제 해결을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에서 찾는다(1-5). 하나의 핵심은, 홍해를 건너는 것(세례 받음)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1-2)는 통찰이다. 홍해를 건넜어도 시험은 있다.

 

시험은 이길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시험을 감당하게 하신다(13). 하나님은 시험은 다 감당할 수 있다하신다. 주님은 나보다 먼저 모든 유혹을 다 겪으셨기 때문에 유혹 받는 나를 도우실 수 있다: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2.18)

 

하나님은 때때로 시험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선물을 통해 나를 훈련시키신다. 때문에 나는 시험을 통해서 얼마나 내가 연약한 존재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나의 한계가 어디인가를 보게 된다.

시험에는 뜻이 있다. 하나님은 내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하시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만나 통과해 가고 있는 시험은 그것만큼 나를 인정해 주시는 것이고, 또한 이미 이기게 하신 승리를 거두는 하나의 추수일 수 있다. 실패할지도 모르는 시험이 아니라 승리하게 되어 있는 시험을 통과해 가고 있음을 주목하자. 그렇다면 오늘부터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험에 대한 나의 태도(시각, 자세)를 바꾸는 일이다. 이 기도가 오늘 드려야 할 기도다

 

[설교듣기]  

200615_ 구원 그 이후, 중요하다(고전10.1-13)..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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