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637주일 | [1] 에베소교회: 첫사랑을 회복하라(계2.1-7).

637주일 | 2.1-7

[1] 에베소교회: 첫사랑을 회복하라.

 

    [구조 관찰]

    에베소교회: 주님은 바울에서 종말론적 미래까지를 품으신다.

       A 과거 - 사도 바울(18.18-19.41, 20.17-38)

           ➡ B 현재 사도 요한(2.1-7)

                    C 미래 약속(5b,7b,)

 

[1] 에베소교회의 과거(18.18-19.41,20.17-38)

사도 바울의 개척.목회

 

에베소교회의 역사의 시작은 사도행전에 소개되어 있다(18.18-19.41, 20.17-38).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개척하여 3년이나 목회한 교회다. 후에 디모데를 파송한다. 주목할 부분은 바울이 목회하던 때부터, 지금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에서 언급하는 시기까지를 말해주는 두 성경(사도행전, 요한계시록)을 연결하는 부분이다. 두 성경을 이어보면 놀랍게도 에베소교회는 1세기라는 폭풍우와 같은 생사의 복음전선에서도 견디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교회로 당당하게 서 있다는 점이다.

 

    A 사도 바울 3년 목회

    요한의 세례(18.18-19.3) 하나님 나라의 복음(19.4-10): 3개월+2(19.8,10)

                                              3(20.31) - 귀신, 마술, 아데미(19.11-41)

    에베소 고별설교의 간증(20.17-38) - 3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기다(19).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하다(21).

        → 바울이 떠나온 후’(29- )부터 B 사도 요한의 계시록, 그 사이에서...

    ∙사나운 이리 떼 같은 거짓 선생들이 들어와 양 떼를 해치다(29).

    ∙제자들을 빼내 자기들을 따르게 하려고 진리를 왜곡할 것이다(30).

 

[2] 에베소교회의 현재(1-5a.6-7a)

하나님의 눈(2-6) - 사도 요한의 편지.설교(1.19a 네가 본 것’)

 

    [현재1] B’ 사도 요한(2-3,6) - #평가서1(칭찬)

    ▪내가 안다’(2,3,6) - 1절의 발신자가 안다.

    ① 행위들과 수고와 인내를 안다(2a)

    ② 자칭 사도라 하는 순회 설교자들(전도자들)이 가짜들이라는 것을 밝혀 낸 것을 안다(2b).

    ③ 인내와 예수의 이름을 위해 수고하되 게으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3).

    ▪자칭사도(거짓 사도, 2)라는 니골라당이 하는 짓들을 미워하다(6).

 

    [현재2] B’’ 사도 요한(4-5) - #평가서2(책망)

    ▪진단: 내가 책망할 것이 있다’ - 네가 첫사랑을 버렸다(4).

    ▪처방: 회개하고 처음 행했던 일들(첫사랑)을 행하라(5a).

    ▪조건: 미래의 약속(5b)과 연결되어 있다(오늘의 씨앗이 내일의 열매다).

 

사도 바울에게서부터 자라온 영광스러운 에베소교회의 현재는 유감스럽게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평가서의 두 번째 항목인 책망에서다(4-5). 다 좋은데, 다 잘하고 있어서 칭찬으로 가득찬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인데 그럼에도 한 가지가 미래의 에베소교회를 심각한 국면으로 추락하게 할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첫사랑을 버린 것이다. 즉 사도 바울이 목회하여 세운 이후부터 지금 사도 요한이 목회적으로 권면하는 때까지의 사이에서 그만 에베소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 바로 첫사랑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된 교회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공동체다. 이것이 없이는 미래라는 약속(5b,7)의 영광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가 없다는 얘기다. 사도 바울을 통해 교회가 개척되어지고, 그래서 그 지나온 시간에 들어있는 감사와 기쁨과 축복과 영광도 좋다. 그리고 그것을 사도 요한처럼 돌아보며 주님의 칭찬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것도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종말론적인 미래라는 약속의 터 위에 서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현재는 동시에 교회의 미래가 된다. 지금 우리도 동일하다.

 

[3] 에베소교회의 미래(5b,7b)

약 속(5b,7b)

    ▪C 미래 - 종말론적인 미래를 약속으로 받다.

    ① 회개하지 아니하면’ - 촛대를 옮기리라(교회를 치워 버리겠다, 5b).

    ② 이기는 그(승리하는 이, 7b) -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자

 

놀랍지 않은가. 바울이 사도행전 시대에 개척하여 그리스도와 복음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가, 1세기라는 그 유구한 세월을 지나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에서 칭찬하는 교회를 지나, 놀랍게도 저 영원한 하나님의 도성에 이르는, 그러니까 종말론적으로까지 승리한 이기는교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서다.

창세기의 태초 에덴에서 범죄(타락)한 아담 그가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하여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하신 것이다(2.9, 3.22-24). 그런데 이 열매를 주어 먹게 하시겠다 하신다. 그렇다면 회개하여’(5) 처음 사랑을 다시 가지게 된, 바로 4-5절을 이기는 그가, 그러니까 죄를 이기고 첫사랑을 회복한 그가 이기는자인데(7a) 바로 그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게 된다.

에베소교회가 회개하여, 첫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교회의 미래는 요한계시록이라는 현재의 모습에 달려있다. 무슨 말인가. 종말론적인 저 에덴의 회복이라는 미래를 맛보려고 한다면 지금이라는 현재의 교회의 모습을 회개를 씨앗 삼아 첫사랑이라는 열매를 거두는 건강한 교회로 살아내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20.32)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품고 있는 말씀이다. 에베소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무엇에 부탁하는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은혜의 말씀이다(20.32a). 이것이 에베소교회를 이기는 교회되게 하는 근원이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의 여정에서 3년의 목회에 의해 개척 설립된 교회가 에베소교회다. 이 아름다운 과거가 씨앗이 되어(A), 지금 사도 요한이 초대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교회가 바로 에베소교회다(B). 그 교회가 변함없이 건강하고 복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미래를 맞으려면 어찌해야 하는가(C).

이렇듯 미래는 막연한 기대와 희망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오늘이라는 현재가 곧 미래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의 칭찬을 넘어, 그것 안에 공존하는 또 하나의 씨앗인 책망을 주목한다. 때문에 링에 오르기 전 선수는 땀흘리며 연습하는 것이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것이고, 나무의 가지를 여기저기 잘라주는 것이다. 미래거 공짜가 아니라면 그것을 만들어내는 오늘 역시 아무 댓가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교회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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