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640새벽 | 지혜자의 몇 가지 보너스 교훈집(잠24.23-34)

640새벽 | 24.23-34

지혜자의 몇 가지 보너스 교훈집

 

두 번째, 지혜로운 자들의 모음집이다.

 

[1] 공정한 재판(23-26)

재판할 때 다음과 같은 편견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23). 먼저 죄인(악인)을 향해 의롭다하는 자다. 이 경우는 백성들의 비난 여론에 휩쌓일 것이고, 심각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24). 그러나 공정한 재판을 통해 죄인에게 합당한 죄값을 치르게 하는 자는 잘 되고 복을 받을 것이다(25). 세상에는 무전유죄(無錢有罪) 유전무죄(有錢無罪)라는 시류를 풍자한 말이 있다. 하지만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겠는가. 일면 돌아보아야 할 부분이 있는 말이다.

공의와 정의라는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재판, 죄인은 벌을 주고 악은 더 기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에도 맞다. 때문에 가난하다는 것 때문에 불이익을 받고, 힘이 없다는 것 때문에 죄의 짐을 더 받게 된다면 그 사회는 공정한 게 아니다.

 

[2] 우선순위(27)

바깥 일을 다 해 놓고 네 밭을 다 마무리한 후에야 집안을 세워라.”(우리말성경) 범사에 준비가 필요하고, 일에는 선후(先後) 및 우선순위를 살펴야 한다. 바른 집과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지탱할 기반(바깥 일, )을 먼저 잘 단도리해야 한다. 가정 경제도 그렇고, 자녀 교육도 그렇고, 노후 준비도 마찬가지다. 우선순위가 바뀌면 매사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그것 수습하고 회복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에너지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가야 할 부분까지를 침범해 들어옴으로써 모든 것이 헝클어지면서 위기의 연속에 빠질 수 있다.

 

[3] 보복하지 말라(28-29).

입술 속여서 이웃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28).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보복을 구약에서도 금하고 있다: “그가 내게 한 그대로 나도 그에게 해 줄 것이다. 그가 한 짓을 갚아 주리라.”라고 하지 말라. 발 없는 말이 천리길을 간다는 옛말이 있다. 사람을 살리고, 위로하고, 일어서게 하는 말은 할지언정 사람을 무너지게 하고, 일어서지 못하게 하고, 실패하게 하는 저주의 말은 삼가야 한다.

 

[4] 게으름(30-34)

게으르고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 생생한 지혜를 토해낸다(30). 아니나 다를까 그 포도원은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31) 있다. 이 인과론적 상황에서 게으름을 질타하는 지혜가 빛을 발한다: “네가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33-34) ‘좀 더, 좀 더미루는 조그만 것이 끝내 가난으로 돌아오고야 만다. 그러니 포도원이 있어야 무슨 소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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