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01새벽 | ‘그날에’ 애굽(16-25): 後 회복(사19.16-25)

401새벽 | 19.16-25

그날에애굽(16-25): 회복

 

   여호와께서 치시고는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시리라.”

   그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그날에가 무려 여섯 번이나 반복된다. 애굽이 마침내 하나님께로 돌아올 날이 있을 것에 대한 예언이다. 하나님 없이 살았던 애굽은 멸하고, 하나님을 찾는 애굽은 회복되게 될 것이라 하신다. 그날에의 꿈은 사도행전을 통해서 시작되었고, 주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종말론적인 세상 끝 날에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지금 이사야는 이것이 성취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애굽의 응답을 각각 소개해 준다. 먼저 하나님의 섭리인데 이는 심판에서 점화된다(16). 이것은 곧바로 두려움을 낳고(17), 그런데 이번에는 이를 통해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는데 이때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한 구원자이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20b)이다. 애굽을 치시지만 곧바로 어루만져 낫게 하실 것이다(22a). 바로 그날에이방의 경배를 받으실 것이며(23), 또한 애굽이 세상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는 하나의 통로가 될 것이며(24), “내 백성 애굽이여!”(25a)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애굽이 하나님께 무엇으로 응답했기에 이와 같은 놀라운 복음(福音)의 역사가 이루어졌을까? 애굽은 이 놀라운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여호와께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20-22a)는 자리까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구원자를 보내시고(20b), 애굽을 치심과 동시에 다시 고치시고(22a), 애굽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실 것이다(22b).

무엇이 하나님의 진노를 잠재우고,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깨어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읽어내는 것, 이것이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피와 살이 되는 생명의 양식이 된다. 진노와 심판의 대상이었던 애굽임에도 하나님을 향한 나아감을 용납하셨다면 나에게도 희망은 언제나 남아 있다.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은 온 세상의 것이 될 것이다(23-25, 3.16). 하나님의 백성됨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가 아닌(1.13)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다는 진리는 이미 구약에서 발견되고 있다. 놀라운 복음의 씨앗이 아닌가. 하나님의 은총을 맛본 자들은 함께하나님을 경배하고(23), ‘더불어세상 모든 나라에 복을 주게 될 것이며(24),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애굽과 앗수르까지도 나의 백성, 나의 손으로 지은이라는 하나님의 선언을 받게 될 것이다(25).

 

이사야의 비전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가를 계속해서 보고 있는 중이다. 하나님은 역시 범죄하여 심판의 대상인 애굽마저도 그날에의 은총 안으로 부르신다. 인간이 잘 나고, 뭔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을 만한 어떤 자격과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다. 인간의 실패마저도 하나님의 은총을 막을 수 없다는 이 기막힌 역설의 복음이 이사야서 안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하나님께서도 이 절망의 세대에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시다면 마른 막대기보다 못한 나 또한 당연히 그러해야함을 간절한 마음으로 붙든다. 애굽마저도 은혜 앞에 깨어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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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사랑을 깊이 느끼는 아침입니다. 치시고도 고쳐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을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니 지금의 모든 상황이 결국 하나님의 계획아래 고쳐 주실것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서 벗어나지 않고 죄가운데서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함을 깨닫고 회개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회복의 시간들이 있다는것에 소망을 두고 이 한날도 감사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날이 오늘이기를 원하고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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