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09성탄 | 예수, 그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마2.1-12)

209성탄 | 2.1-12

예수, 그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1. 왜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야 하는가?

   

자력(自力) 구원이라고?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노력으로, 선행으로, 도덕으로, 착한 행실로,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래서 죽음과 저주와 영원한 형벌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예수는 필요 없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다. 인간이 자가발전, 자가치료, 자가복원 능력이 있다면 말이다.

정말 그렇다면 기독교도, 교회도, 성경도, 하나님도 필요 없다. 왜 그러나? 인간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다면 결국 인간이 신이다는 얘기가 된다.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할 수 있고, 이처럼 인간이 전능하다면 굳이 신의 능력을 의존하고, 신의 지도와 가르침을 받을 이유가 있겠는가. 마치 내가 부자이고 그래서 내 능력으로도 충분히 뭐든 다 살 수 있고, 할 수 있는데 굳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겠는가. 인간이 전능하다면 그렇다는 얘기다.

이렇듯 자력구원이라면?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 없다. 굳이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아기 예수로 오시지 않아도 된다. 인간이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모든 한계를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정말 하나님 없이 인간이 영생하고(영원히 살고), 불사하고(죽지 않고), 인간사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정말 하나님이 필요 없는가.

의사가 있어도, 경찰과 판사와 검사가 있어도, 군인과 장군들이 있어도, 과학자들이 있어도, 돈이 있어도, 좋은 대학이 있고, 일류 일류라며 날마다 새로운 것들이 발견되고 개발되고 발전해도 세상은 더 싸움과 전쟁과 죽이고 속이고 슬프고 괴롭고 아프고 눈물 흘리는 일들이 없어지지 않는다.

인간에게 과연 희망이 있는가? 인간이 이 세상과 인간을 행복하고 슬픔과 절망으로부터 인간 자신을 구원해 낼 수 있는가? 답은 없다이다.

, 하나 더 생각해 보자. 인간은 마음 먹은 대로 한다. 손 들어? 그러면 손이 올라간다. 고개를 왼쪽으로? 앉아? 먹어? 뛰어? 이렇듯 뭐든 다 한다. 과연 전능하다. 하지만 조금 바꿔보자: ()에 걸린 위를 향해 , 너 언제 거기에 내 허락도 없이 들어갔어? 너 나가? 좋은 말 할 때, 오늘 오후 3시까지 나가?’ 그러면 암이라는 녀석이 주인님, 알겠습니다. 순종하겠나이다그러면서 나가나요?

보라. 인간은 이처럼 전적으로 무능력하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자신을 구원한다고? 성경은 선언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음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10,11,23) 따라서 하나님은 같은 로마서 58절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그런 인간을 위해 그리스도 즉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시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은혜 구원 선물, 믿음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은 이 둘 사이의 간격을 인간의 힘으로 다시 연결할 수 없다. 조금 전까지 화병에 있던 꽃 한 송이를 생각해 보자. 꽃은 원래의 나무(가지)로부터 분리되는 순간, 살아있으나 실상은 죽은 상태다. 그 가지는 자력으로 자신을 구원해 낼 수 없다. 물에 빠진 내가 내 머리를 들어올린다고 해서 구원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인간은 인간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한 하나님의 답이 무엇인가? ,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은 인간이 태초에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난 순간, 바로 거기에서 여자의 후손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시기로 작정하신다.

죄인은 죄인을 구원할 수 없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니”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음에 인간은 모두 죄인이다. 때문에 그 어떤 인간도 자신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은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이 진리를 알고 믿어야 역시 성탄을 알고 믿을 수 있다.

 

2.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가 오셨다.

때문에 그분이 오셔야만 했다.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다. 이는 인간이 이루어낸 성과이거나 공로에 의해서가 아니다. 하나님 자신의 결정이자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은혜의 선물이다.

헤롯, 즉 권력도 환영하지 않았다: ‘죽이려 하니’(13a) 대제사장과 서기관들도 구약 메시야 예언을 알고 있을 뿐이다(5-6; 미가 52). 세상은 여전히 그가 오시는 것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내가 믿어서? 내가 알아서? 내가 무릎을 꿇어서? 내가 요청해서? 아니다.

   

오늘은 그 은혜를 조용히 묵상하고, 인정하고, 알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마음 다해 경배하고, 맞이하고, 찬양하고, 예물을 드리고, 그래서 나 위하여 오신 주님을 위해 나도 나를 드리기로 마음에서 결정하고, 그 믿음과 신앙고백을 예물로 드리는 예배되기를 바란다.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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