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새벽 | 대상29.1-19
•기쁨과 자원함으로 드리다.
예물을 드리다(1-9).
기도를 드리다(10-19).
•한 사람의 행복은 어디까지일까. 10대 양치기 소년에서 부르심을 받아 30세에 왕이 되어 40년을 이스라엘 왕으로 사역을 했다(삼상16.11-13, 삼하5.4-5). 그런 그가 이제 인생의 마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 길을 간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셔서 그를 마음껏 쓰셨고, 다윗은 이 하나님의 쓰심에 멋지게 응답하는 것으로 받은바 복(福)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린다. 아름다운 만남이자 소중한 관계, 본받고 싶고, 그래서 부러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아마도 바울의 고백은 다윗에게도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그랬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이 땅에서의 삶을 끝까지 하나님을 위해 불태운다. 그것도 자원함과 즐거움과 기쁨으로다(5,6,9,14,17).
한편 왕으로서 국가적 준비와 드림으로 끝이 아니다. 그 외에도 그는 개인적을 ‘사유한’(3) 재산을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에 담아 헌신한다. 그랬기에 백성들에게도 이처럼 요청할 수 있었다: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5) 왕의 모범과 헌신이 지도자들에게도 그대로 흘러간다(9).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가정이자 교회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다윗은 청지기적 자세로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14b; 16b 참조) 이처럼 그는 자신의 전부를 다 청지기적 소명으로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