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60주일 | 하나님의 뺄셈: 알다, 믿다, 살다(롬8.28, 막5.21-43).

260주일 | 8.28, 5.21-43

하나님의 뺄셈: 알다, 믿다, 살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28)는 것이란 좋은 것과 나쁜 것, 희망적인 것과 절망적인 것, 승리의 기억들과 실패의 기억들, 인간적인 것과 신앙적인 것, 형통과 불통, 기쁨과 슬픔, 맑음과 흐림, 이런 모든 것들이 이신칭의(二信稱義)의 신앙으로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하나님의 뺄셈이란 무엇인가?

회당장 야이로의 딸, 혈루증 여인(5.21-43).

 

[1] 회당장 야이로의 딸 - 12살이다. 그만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회당장의 딸에게 뺄셈이 시작된 것이다: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23a) 아버지는 딸의 고통과 죽음의 위기를 예수님께 맡긴다: “오셔서 그로 구원을 받게 하소서.”(23b)

혈루증을 앓는 여인 12년을 투병 중이다. 12년 전까지는 질병의 고통, 아픔, 고난,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산을 다 허비해야 하는 기나긴 눈물의 시간과 상관없었다. 그런데 12년 전 어느 날 청천병력과 같은 혈루증이라는 고난의 뺄셈이 찾아왔다: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26) 처해있다.

12살짜리 사랑하는 딸은 12년으로 행복이 끝날 위기이고, 또 한 사람 여인은 12년 동안이나 고통과 절망 속에 무너져가는 중이다. 내가 이 사람의 부모이고, 이 여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뺄셈에 대한 답을 무엇으로, 어떻게 드릴 것인가.

첫 번째 응답은, 이들이 그 문제들을 우리 주님께 가지고 왔다는 점이다. 좌절하고, 절망하고, 원망하고, 포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의 뺄셈인 줄 알고, 이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풀어보려고 한 것이다.

 

[2] 혈루증 여인 - 내가 예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28) 생각하고 예수의 옷에 손을 내었더니 하나님의 뺄셈에 대한 답이 나왔다: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29)

회당장 야이로의 딸 - 그런데 12살 먹은 회당장의 딸은 이 문제를 예수님이 풀어주시라고, 그래서 예수님이 풀어주시겠다고 이제 막 하나님의 뺄셈을 통해 풀어지리라 기대했는데, 그만 문제가 갑자기 끝이 난다: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35b)

그럼 이 뺄셈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가 최대의 위기다. 내가 지금 만난 문제를 하나님의 뺄셈이라고 알고 믿고, 그래서 하나님의 식대로 살아보겠다고 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국면 앞에 서게 되었을 때. 이때가 최대의 위기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이 꺼내신 하나님의 뺄셈을 풀어내는 해답은 무엇인가.

 

[3] 예수님의 하나님의 뺄셈풀이와 해답

    혈루증 여인(34) - “딸아 내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36) -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우리의 삶의 여정에 내 힘과 생각과 능력과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문제가 터진다. 이때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적 차원으로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뺄셈, 이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내는 열쇠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 ‘믿음이다.

 

성경을 보라. 하나님은 요셉이 17세에 해와 달과 별이 자신에게, 11 볏단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을 가족들과 나누면서 결과적으로 이 꿈 때문에 형들에 의해 애굽의 노예로 팔리게 된다(37.2,28).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식은 무엇인가. 애굽의 종이요 노예요 감목에 갖히는 죄수가 되는 뺄셈이다.

하나님께 맡기고, 예수님의 손에 의지하겠다고 몸무림칠 때, 바로 그때 한 사람은 12살 난 외동딸이 죽어가고, 한 여인은 12년째 혈루증으로 고통과 눈물의 세월을 보낼 때였다. 이때 이 하나님의 뺄셈 앞에 이들은 어떻게 서는가. 이것이 하나님의 뺄셈 앞에 선 우리에게 하나님의 해답으로 주신 비밀병기, 바로 믿음이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 태클을 걸고 시작하신 하나님의 뺄셈? 이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믿게 되었는데 더 무엇을 걱정하고 근심하는가. ‘하나님의 뺄셈에 전전긍긍하며, 잠 못 이루며, 좌절과 눈물과 아픔에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예수 믿어도 별 것 없네? 하며 신음하고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사랑하는 아들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사랑하는 딸아,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하신다.

   

이 진리를 알다, 믿다, 살다로 이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뺄셈을 통과하는 거룩한 걸음이라 하신다. 나 홀로가 아니다. 주님이 함께 걷고 계신다. 주님이 다 끝난, 이미 죽은 딸이 누워있는 거기까지, 그 뺄셈의 자리에까지 서게 하신다.

하나님이 내게 뺄셈을 하고 계십니까? 그럼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뺄셈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반드시 이 셈을 풀어내게 하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음 쪽으로 행하며 걸어가고 살아야 한다. 그러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음소리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사 슬픔과 절망과 고통이 변하여 하나님의 복이 되게 하신다.

오늘 본문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기가 막힌 하나님이 마가복음 534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36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말씀하신다. 그렇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하나님의 선물, 믿음이다. 로마서 828절을 알다, 믿다, 살다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자.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부산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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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하니 온통 온천교회, 신천지교회 이야기로, 믿는 자들의 행동비난과 비판이 난무하고 있어 괜히 위축되고 속이 상하네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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