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51수요 | 하나님의 나라를 거역하는 자들(막2.18-3.6)

51수요 | 막2.18-3.6
•마가(7): 하나님의 나라를 거역하는 자들

(맛있는 마가복음, pp.45-47)


제3역풍(2.18-22): 금식
제4역풍(2.23-28): 안식일 노동
제5역풍(3.1-6): 안식일 병고침
    →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3.6)

•“신성모독이로다”(2.7) →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3.6)라는 거친 역풍이 점차 그 강도를 높이며 휘몰아친다. 1장은 즉각적으로 2장에서 제동이 걸린다. 예수님을 사람이 막으려 한다. 그러니까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이 곧바로 5차에 걸쳐 제동이 걸린다. 어찌할까.
바리새인들은 죄사함도 싫다, 새포도주와 혼인잔치도 싫다, 안식일의 자유도 싫다며 끝내 예수님을 죽이겠다는 불의한 의논을 시작한다. 말씀을 들어도 소용없다. 중풍병자가 치료되어도, 손 마른 사람이 치유되는 기적을 보고서도 말이다. 또한 주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천국 복음을 듣고도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마가는 이를 저들의 ‘믿음’ 없음에 주목하는 것 같다(2:5).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사함과 중풍병이 치료되는 기적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리새인들에게는 이 믿음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메시야를 보고도 신성모독 → 살인(殺人)을 그리고 있다(2.7 → 3.6).
2장은 세상의 축소판이다. 지금도 전혀 다른 두 그룹은 하늘 아래 공존한다. 회개와 함께 주님을 믿고, 그래서 그분이 주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풍성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거역하고 그 일이 중단되도록 예수를 죽이려는 자들이 있다. 마가는 이 두 흐름 가운데로 두벅두벅 걸어가시는 예수님이 전파하며, 이를 통해 가까이 오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는 자들을 보여준다. 누구인가?: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
바로 이 ‘믿음’이 중풍병으로부터 고침을 받은 사람을 둘러싼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2.5a)에서 드러난다.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 열린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거역하는 자들은 지금 믿음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회개가 아닌 거역으로 반대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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