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28새벽 | 정복에서 분배로!(수13.1-14)

128새벽 | 13.1-14

정복에서 분배로!

 

민수기 33.50-56

정복 전쟁은 그쳤지만 중요 지역들은 여전히 점령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1-7). 그것이 앞으로의 이스라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과연 정복과 분배, 그 사이에서 이스라엘이 만들어갈 이야기는 어떤 색깔일까(33.50-54 33.55-56):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엎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55)

    

이미와 아직(1-7)

전쟁은 이미그쳤지만(11.23b) 가나안 온 땅을 다 정복한 것은 아직아니다. 거의 완전 정복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전역을 다 정복하지는 못했는데(1-7,13), 주로 남쪽 해안가에 있는 블레셋의 대부분 지역과 북쪽 끝의 시돈과 호르산을 낀 일부분이 그러했다.

특별히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은 모두 블레셋 땅으로써(3, 11.22) 그 땅은 여호수아 이후 줄곧, 그리하여 사울왕과 다윗의 시대까지 약 반 세기 동안이나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화근이었다(삼상17.4, 왕상9.20-21)는 점에서, 가나안에서도 실패하게 된 원인을 분명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제 족장들은 모세(여호수아)가 그러했듯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앞으로 그 땅을 차지하겠다는 앞날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나타내 보여야 하는 무대 앞에 서 있다(6).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11.23)는 말씀과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남은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1-7)는 말씀이 상충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복은 분배와 더불어 계속되어야 할 명령으로 주어진다. 따라서 분배(기업) 받은 땅이 하나님의 언약대로 복되고 영광스럽게 되려면 아직 남아 있는 정복의 땅(가나안 족속)을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렇듯 축복은 언제나 책임과 함께 주어지고, 그래서 책임을 다하느냐와 축복의 깊이와 넓이는 같이 간다. 이것이 가나안에서 치러야 할 이스라엘의 삶이다.

    

하나님은 주시고, 이스라엘은 정복해야 한다. 각 지파를 따라 분배 받았지만 그 땅을 정복해야만 비록 그 땅이 약속과 언약의 땅 가나안일지라도- 이스라엘 각 지파는 그 땅을 소유로 받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분배 받았다고 다 끝났거나 그것으로 정복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싸워야 하고, 전쟁을 통해 정복해야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복을 하지 않으면 어찌되는가. 그것이 민수기 3350-56절 말씀이 예고하는 가나안의 미래다. 복과 은혜와 특권에는 책임과 의무와 헌신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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