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722-23새벽 | 가나안에서도 영적 성장은 멈출 수 있다(삿1.11-36).

722-23새벽 | 1.11-36

가나안에서도 영적 성장은 멈출 수 있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이다. 과연 여호수아 이후의 이스라엘은 가나안에서 어떻게 살았는가?

 

1. 승전가: 계속되는 정복2(17-20,22-26,35b)

 

유 다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곳을 진멸하였으므로(17)

호르마’ - 완전히 멸한다.

가사, 아스글론, 에그론을 점령하였고(18)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19a)

 

갈 렙(유다 지파)

헤브론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20)

 

요 셉

벧엘을 치려 올라가니 벧엘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 성읍을 쳤으되(22-25)

단 자손이 정복하지 못한 아모리 사람들의 지역을 정복하여 노역을 시킴(35b)

 

2. 패전가: 실패 목록표(19b,21,27-36)

 

유다의 실패는 마치 도미노(domino, 19b) 현상과 같다. 실패는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해 보았는데 안된다는 것, 이것이 복된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이스라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 가나안이라는 외적(外敵)과 동족 지파들의 실패라는 내적(內敵)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악화가 양화(良貨)를 구축하는 것을 이를 두고 하는 것 같다.

 

유 다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19b)

 

베냐민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21)

예루살렘에 함께 거주하다.

 

므낫세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27-28)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강성한 후에야 노역(종살이)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에브라임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매(29)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였더라.

 

스불론

기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30)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여 사역(종살이)을 하였더라.

 

아 셀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31-32)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니

 

납달리

쫓아내지 못하고(33)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들이 그들에게 노역(종살이)을 하였더라.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결심하고 거주하였더니(34-35a)

 

1장은 유다의 승리에서 단의 실패로 일단락된다. 승리로(勝利路)로 올라가더니 실패로(失敗路)로 내려가는 이야기, 이는 사사기 전체의 그림을 예감케 한다. 가나안 사람들이 결심하고 약속의 땅에 거하더니(27b,29b), 그러다가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 가운데 거하다가(32), 급기야 그 땅의 주역(主役)이 역전되어 버리고 만다(34). 참으로 받아들이기 벅찬 기가 막힌 역전패(逆轉敗).

 

화 근

이스라엘은 점점 쫓아내지 못하기도 했지만, 후에는 쫓아내지 않았다. 핵심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불순종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며 살아야 한다는, 그러니까 하나님의 뜻을 가나안에 실현해야 한다는 명령에 대한 순종을 포기한 불신앙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포기해 버린다. 성경에서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버리시기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기도 한다는 사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 이스라엘은 서서히 하나님의 품을 떠나고 있다.

정복하여 얻은 것도 있지만 -순종하며 살아가는 신앙적인 면도 있다- 동시에 쫓아내지 못하여 정복하지 못한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그러니까 불신앙이 함께 섞여 있는 두 얼굴의 모습’, 이것이 이스라엘의 몰골이다. 어찌 이스라엘뿐이랴. 나에게도 이와같은 양면성이 있지 않는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들과 공존해 버린다. 쫓아내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다가 보니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백성들이 편리(유용)한 면이 없지 않았다. ‘세상방정식을 약간만 대입하면 문제가 얼마나 쉽고도 빠르게 풀리는가. 이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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