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721새벽 | 정복신학.征服神學(삿1.1-10)

721새벽 | 1.1-10

정복신학(征服神學)

 

가나안에 대한 완전정복(完全征服)’의 명령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 여호수아도 하지 못한 일이다. 그는 이 엄청난 숙제를 이스라엘에게 남기고 그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만다.

  

올라가서 싸우리이까.

 

여호수아는 죽었다(1a). 모세 여호수아로 이어지던 이스라엘의 지도자, 이제 과연 어떤 흐름으로 이 지도력이 계승될 것인가. 여호수아의 죽음은 사사기의 전체 배경이 된다. 한편 여호수아 사후(死後),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한 일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1a) 하나님 앞으로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로 나아간다. 과연 무엇을 구할까: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1b) 사실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 정복 명령(20.16-17)을 받았다. 그런데 이 사명은 아직 성취되지 못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능력의 종 여호수아도 하지 못한 일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문제를 아주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아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직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스라엘은 가장 핵심적인 기도를 드린다. 사실 구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았을까. 지도자 여호수아는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장 먼저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하나님이 명하신 가나안을 향한 위대한 사명을 붙잡고 있다.

 

유다 지파의 계속적인 정복전쟁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2a)

  

구체적인 기도(질문)에 역시 구체적인 응답(대답)이 왔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구한 기도 제목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2b) 여호수아에게 하신 약속이 여호수아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진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다.

 

   유다가 올라가매(4)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4)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8)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9)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10)

 

    [유다]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8)

       ↔

    [베냐민]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21)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야기를 두고 유다(8)와 베냐민(21)이 대조가 흥미롭다. 물론 유다 역시 얼마 후에 곧 베냐민처럼 되어버린다(19b). 이렇듯 승패(勝敗)의 배후에는 믿음과 불신앙이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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