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745새벽 | 미가와 단 지파의 인생이력서(삿18.21-31)

745새벽 | 18.21-31

미가와 단 지파의 인생이력서

 

    24 미가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27 단 지파 미가가 만든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여 라이스에 이르러

    31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의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미 가

그는 경제적으로 유력한 가정에서 성장한 평신도다. 저주와 축복이 섞여 있는 은화 1,100개로 자기 집에 신상들과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임명해서 사재(私財) 성소를 개척 설립한다. 그러다가 떠돌이 레위인을 만나 초대 아들 제사장의 옷을 벗기고 그를 제2대 제사장으로 고용하여 구색을 맞춘다. 무엇보다도 실로의 단일(單一)한 중앙 성소에서 떨어져 나와 나누어 간성소를 만들어 하나님께 복 받겠다며 아우성친다.

18장에서는 이 모든 것을 단 지파에게 빼앗긴다(24a). 건축했으면, 제사장을 세웠으면 그가 리더십을 가지고 기능과 역할을 하도록 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자기 소유라는, 제사장도 자기 손 아래 놓고 마음대로 부려 먹으려는 오만과 몽상은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막을 내린다.

그는 빼앗긴 것들에 생명을 걸지 않는다. 순교할 정도로 가정 성소와 제사장을 보호하지 않는다(25-26). 그는 자기를 사랑한 사람이다. 그래서 자기에게 방해가 되면 하나님도, 성소도, 제사장도 버린다. 그는 모든 것을 잃는다. 남은 것은 자기가 사랑하는 자기 자신 뿐이다.

 

단 지파

본문 30-31절은 참으로 큰 죄악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호수아 22장을 보자.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과 땅 분배가 끝나고 하나님이 주신 안식을 누린다(21.43-45). 이때 22장에서 요단 동편에 기업이 있는 두 지파 반이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 자기 땅으로 돌아가 요단가에 단()을 하나 쌓았다(10-11,16,19).

이처럼 다른 제단을 쌓은 것은 어마어마한 범죄다(신명기의 단일성소 신학 참조). 그런데 지금 단 지파는 실로에 있는 단일(單一) 성소에서 분리되어 나와 단 지파 성소를 세운 것이다. 단 지파는 분리주의자이며, 이 죄의 씨앗은 미가와 사이비 제사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사시대의 영적 혼돈과 무질서 때문에 실로 성소가 무능력하여 기능과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형식화되었다 할지라도 하나인 성소를 분리하여 사재(私財) 성소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오늘날도 교회 분리주의자들은 교회를 잘 섬기고, 목회자의 가르침을 잘 듣고 신앙생활 복되게 하는 자들로 하여금 교회와 목회자의 영적 가르침과 목양으로부터 분리되게 만드는 것, 교회를 어지럽히고, 부정적인 의식들을 선전하는 나팔수로 사탄의 졸개가 되어 살아가는 한다. 하나님의 교회를 이간하고도 잘 될 것으로 믿고,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미가가 그랬다- 그는 이미 영적으로 심각한 중증에 걸린 병든 영혼이다.

 

다른 하나는, 한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이미 그의 마음과 심령은 교회의 영적 지도력과 목양을 거역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역시 단 지파의 후예이다. 교회 울타리 안에 있는 것 같지만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교회 안에 또 다른 하나의 교회 같은 모임을 만드는 것, 그래서 다른 부분은 관심 없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추구하는 이러한 파행적 분파(분리, 이기)주의는 모두 단 지파와 같은 죄악군(罪惡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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