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31수요 |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막6.45-56)

131수요 | 6.45-56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

(맛있는 마가복음, pp.74-76)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3.35)로 살아가는 것을 방해 받을 때, 예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6장만 보더라도 고향은 복음(십자가,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거부하고, 세례 요한 같은 사람은 허망하게 죽어나가고, 제자들은 먹을 양식을 단지 200 데나리온으로 계산하고 앉아있고,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빵의 문제 해결의 열쇠로 받아들이는 한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기도하시며(46), 오병이어(五餠二魚)를 깨닫지 못하고 둔해진 마음에 그만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신다(52). 그리고 당신 앞으로 나아오는 자들을 변함없이 치유하시며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성장하는 씨앗과 겨자씨처럼 성큼성큼 성장해 간다(53-56, 4.26-32). 제자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52) 불신앙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으니, 어느 것 하나 될성 싶어 보이지 않은 분위기임에도 말이다. 주님은 이 험한 세상의 무수한 파도를 넘어오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셨다. 그만한 대가를 지불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귀한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헌신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3.35)로 살아가는 자로서의 삶에도 위기는 있다.

위기는 안(1-6)과 밖(14-29)에서, 그리고 좌우로 뒤뚱거리는 제자들(7-13,30-34 35-52)에게서 불신앙과 그에 따른 파도는 만만치 않은 세력이 되어 천국을 위협한다. 이쯤되면 회의도 들고, 내적 갈등이 쌓이고, 삼사가 편치 않고, 해서 발부터 빼려고 했을지 모르겠다. 외롭게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주님의 솔로(solo)를 듣고 보고 알면서도 이처럼 내 중심적 사고의 허울을 벗어버리지 못하는 못남이 나를 찌르는 가시가 되어 내 영혼을 후빈다.

하지만 주님을 생각하면, 주님이 묵묵히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주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어설픈 것들을 붙들고서는 잘 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내 몰골이 얼마나 추해 보이는 지 . 그럼에도 한쪽 구석에서는 오직 주님만이 자기 인생의 해답임을 믿으며,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사람들을 만난다. 정말 바르게 사는 게 뭘까. 나는 주님에게 있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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