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09주일 | 성도(聖徒)입니까?(고전1.1-9)

109주일 | 고전1.1-9

성도(聖徒)입니까?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다른 어느 교회보다 책망할 것’(8)이 많은 교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신앙공동체가 하나님의 교회’(2a)임을, 자신은 고린도교회를 위하여 하나님께 항상 감사’(4)하고 있음을, 또한 주께서 저희를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8)들로 끝까지 견고케 하실 것을 믿었다. 그럼 고린도교회의 실상은 어떠한가.

   

     바울의 고린도교회 클리닉(CHURCH clinic)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1.1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5.1)

     ∙너희가 쓴 문제(결혼)에 대하여 ”(7.1)

     ∙처녀에 대하여는 ”(7.25)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8.1)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11.18)

     ∙신령한 것에 대하여 ”(12.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16.1)

   

그런데 감사다. 놀랍다. 그것도 항상하나님을 향해 감사한다라고 말한다. 아니, 지금 고린도교회가 어떤 교회인 줄을 몰라서 이러는 것인가. 아니다. 교회라고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해 감사를 토해내고 있는가?

먼저, 비록 교회다움이라는 저들의 수준은 여전히 아직도 젖을 먹는 어린아이이지만(3.1-2), 저들의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2a)이라는 신분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고린도교회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하나님의 교회’(2a)이며, 그리스도로 더불어 교제하기 위해 불러낸 자들이어서다(9).

셋째로, 비록 지금은 함량미달인 이름뿐인 겉푸름이지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신분이 이루어지도록 저들의 그리스도인다운 수준을 성도(聖徒)로까지 속푸름으로 이끄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서다.

넷째로, 이처럼 바울과 고린도교회 사이에 흔들 수 없는 피차의 신뢰와 믿음과 사랑과 일치, 그래서 어떤 목회적 권면을 해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용납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바울이 이럴 수 있는 이유(기초)는 무엇일까.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에서다. 그러기에 고린도전서를 기록하고, 말씀을 권면하고, 그래서 교회가 새롭게 되는 것을 믿고 바라보는 것 아니었겠는가. 무엇보다 말씀이 중요하다. 말씀이 우리 삶과 영혼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 쪽으로 걷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사람이 한다? 아니다.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이 한다. 그래서 우리는 믿는다.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 디모데후서 315-17이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여 함이라.”

 

또한 동일한 교훈을 말씀하는 에베소서 411-12 말씀이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고린도교회가 마치 탕자와 같은 성도요 교회일지라도 저희를 당신의 넓은 사랑의 품에 품으신다. 그리고 온전하게 되는 수준까지 이끌어가실 것이다. 그러니 주님께서 이미 성도(聖徒)인 것 아닌가. 거기까지 이끄실 것이라 하시는 것 아닌가. 그럼 됐다. 누군가가 나를 향해 주님께 이 사람 성도입니까?’ 그러면 주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성도(聖徒)다 그러실 것이니까.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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