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02주일 | 하늘문이 열려야 합니다(사6.1-13).

102주일 | 6.1-13

하늘문이 열려야 합니다.

    

웃시야 왕이 죽든 해에 이사야가 소명을 받는 장면이다. 역대하 26장에 의하면 웃시야는 통치 초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을 구하였다(4-5a):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5b) 그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여 -“하나님이 도우사”(7a)- 견고한 나라를 이루었다.

하지만 말년에 교만함 때문에 화를 자초한 비극적인 왕이었다: “저가 강성하여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16)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문둥병에 걸려 죽을 때까지 별궁에 거하였다(17-23).

   

- 주 하나님을 보았다(1-4).

국상(國喪)이 나고 왕이 교체되는, 이 모든 것은 죄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이 예고되고 있는 그야말로 혼돈의 때에 이사야는 하늘 문이 열리는 천상의 어전(御殿, 보좌)을 본다. 그렇다면 아무리 어두운 절망의 시간일지라도 분명 소망아닌가. 이것은 은혜다. 여기서 인간 세상과 천상의 가장 대조적인 모습이 바로 거룩이다. 결국 하나님이 이사야를 부르신 것은 당신의 거룩이 유다 안에 다시 회복되기를 원하신 것이다.

   

- 자신을 보았다(5-7).

하나님의 거룩에 비춰진 이사야는 자신의 내면(속사람)의 죄를 보았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는 처절할 정도의 자기 부정의 고백이 뒤따른다. 그럼 이처럼 절망으로 끝인가. 아니다.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7b) 이렇듯 은혜는 인간의 선행이나, 공로, 행위, 도덕, 윤리, 선함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 사명을 보았다(8-13).

하나님은 죄인을 쓰시지 않고 그를 새롭게 고쳐서 쓰신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쓰고 싶으시면 때로 기다리고, 슬쩍 손가락으로 밀어 보기도 하고, 옆구리 콕콕 찔러 보고, 외곽부터 서서히 좁혀 오시기도 하고, 그래도 깨닫지 못하면 직접 손을 대시기도 한다.

 

이사야는 위를 보게 되는 은혜를 입자, 마침내 자신이 보였다. 자신이 보이자 놀랍게도 드디어 밖이 보였다(8b)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하나님! 부족하지만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쓰시려거든 쓰시옵소서. 나를 드립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은혜 받은 자의 모습이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요, 그리하여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가를 알고,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 그런 그가 진실로 대답하는 말이 이것이다: “이제는 나를 위해 살지 않겠나이다. 이 세상의 것들을 위해서 살지 않겠나이다. 썩어질 육신의 것을 위해 살지 않겠나이다.”

하나님은 바로 내가 살아가는 곳에, 믿지 않는 시댁(친정)으로, 믿지 않는 남편에게, 하늘문이 열려야 할 그곳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셨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나일 수 있다. 마치 죄와 심판의 대상인 유다에 이사야를 보내시는 것처럼 말이다. 이 일은 하늘문이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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