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새벽 | 겔25.1-17
심판: 先 예루살렘, 後 이방나라
이방에 대한 심판 예언은 선지서 곳곳에 심겨진 씨앗이다(사 13-23장, 렘 46-51장, 암 1-2장, 오바댜, 나훔 등). 보통 예루살렘 멸망을 기뻐하는 주변 국가들이다. 어쩌면 이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아 나라를 잃고 바벨론 포로가 되었을 때 하나님을 모욕하고, 하나님보다 자신들이 만들어서 섬기는 인조신(人造神)이 더 위대한 신이라고 생각했을 듯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양과 염소를 나누어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암몬(1-7)
∙죄(罪) - 하나님(성소)과 이스라엘(포로)이 고통 중일 때 이들은 마음을 다하여 멸시하며 즐거워하면서 ‘아하 좋다’(“얼씨구”)라며 유다의 불행을 즐겼다(3,6): ‘이웃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다.’
∙심판 - 그러므로 하나님은 수도 랍바를 낙타 우리와 양 떼 목장으로 만드실 것이라 하신다(5). 결국 패망이다(7).
모압(8-11)
∙죄(罪) -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8b)
∙심판 – 동방 사람에게 넘겨, 다시는 기억되지 않게 할 것이다(10).
에돔(12-14)
∙죄(罪) -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다(12)
∙심판 – 내 손을 펴서 황폐하게 하여 원수를 갚겠다(13-14).
블레셋(15-17)
∙죄(罪) - 멸시하는 마음으로 원수를 갚아 진멸하고자 하였다(15).
∙심판 – 진멸하되, 분노의 책벌로 내 원수를 크게 갚겠다(14-15).
오늘 모압변주곡이 일상처럼 들리는 시대다:
*예수 믿어도 별 것 없네.
*교회가 밥 먹여주냐.
*하나님이 계시다고?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우리 동네에 교회신축, 결사반대!
이런 비아냥과 하나님께 죄를 쌓는 오만불손함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가 이런 비난을 받고,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받는 것 자체를 ‘우리 잘못이 아니다’라고만 할 수 있을까. 교회는 물론 내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맡은 바 소명을 다하는 것, 이것이 나와 가족과 가정과 교회와 복음을 지키는 소명의 길이다. 오늘도 이 길을 걷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