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808주일 | 제자도② - 파송 그 이후, 고난(마10.16-23)

808주일 | 10.16-23

제자도- 파송 그 이후, 고난

 

시작된 천국(4.17)과 재림 사이를 살아가는 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놀랍게도 핍박과 고난으로 이어진다(17- ). 하지만 궁극적인 승리, 곧 종말의 완성인 재림으로 그 끝이 날 것이다(23). 비록 고난의 여정이지만 그 끝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그날이 오기까지 성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종말론적 핍박 예고

 

     [핍박예고편]

    ∙17a -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줄 것이다.

    ∙17b -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갈 것이다.

    ∙21 - 장차 (가족)을 죽는 데에 내주며,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22 -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23a - 너희를 박해하거든 피하라.

 

하지만 이 고난과 핍박의 변주곡에도 주의 재림 때까지 되어질 일들의 순서(흐름)가 있다. 먼저, 17-18절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지방의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고후11.24-25 참조)에서 채찍질하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21절에는, 심지어 가족이 가족을 장차 죽는 데에 내주며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이를 통해 끝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22)라고 예고하신다. 문제는, 그렇다면 이 박해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신다(23).

결국 이 핍박과 박해에 대해 어찌하라 하시는가: “이 동네에게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23a)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온갖 핍박과 환난과 고통이 있는데(17-18) 심지어 순교하는 일까지다(19,21). 하지만 그 끝은 무엇인가. 곧 그리스도의 재림이다(23b).

 

제자의 길: 핍박, 승리

 

     [승리예고편]

    ∙(제자): “지혜롭고 순결하라.”(16)

    ∙증거(18b)

    ∙성령(19-20)

    ∙박해 끝까지견디는 자: 구원(22)

    ∙재림(23): ‘피하라!’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사업 잘 되고, 자녀를 성공하고, 질병이나 우환도 없어지고, 늘 행복하고 기쁜 일들만 있다고 해서 교회로 들어온 분들이 많다. 그런데 이처럼 고난과 핍박이 기독교라면 속은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외롭고, 괴롭고, 고독하다. 하지만 괴롭고 눈물나는 핍박을 받는 것으로 끝이라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를 이처럼 사지(死地)로 내몰아 넣는 것이 목적인가. 그렇지 않다. 천국을 향해 가는 양()의 길이 푸른 초장에만 있어야 하지만 지금 그가 통과하며 걷는 길은 이리 가운데로 보냄을 받은 것과 같은 상태다. 죽으라고 보낸 길이 아니건만 살기 위해서는 어쩌면 이리 가운데로 지나는 길을 피해 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고통과 핍박의 길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해야만 재림의 주님을 뵈올 수 있다. 먼저, 핍박 받는 제자는 지혜로워야 한다(16). 이 지혜는 세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지혜, 곧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지혜다. 이어지는 19-20절이다: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또한, 핍박 받는 제자는 순결해야 한다(16). 그리해야만 조롱과 놀림과 비난으로부터 자유하게 되고, 총독들과 임금들 앞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18)는 것이다.

셋째로, 핍박 받는 제자에게 하신 약속이다, 22절이다: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지막 넷째로, 인자 곧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날까지 박해가 끊어지지 않을 것인데, 그래서 주께서 주시는 말씀이 23절 상반절이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십자가 죽음이 저주와 실패로 그렇데 끝날 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부활이 이어진다. 지금 우리의 고난이 그렇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를 지금 우리에게 적용해 보면 이런 것들 아닐까요.

 

     “NO CROSS, NO CROWN”

    ∙이 사람이 너를 박해하면 저 곳으로 피하라.

    ∙이 방에서 논쟁하고 비난하면 저 방으로 피하라.

    ∙이 친적이 너를 박해하면 저 친구에게 피하라.

    ∙이 이단이 너를 찾아오면 복음과 진리와 말씀으로 피하라.

 

복음과 성경과 하나님과 천국과 십자가에 대해서 비난하고 논쟁하고 싸우면서 박해하는 자와 함께 하는 자리에, 그러니까 박해하는 사람의 곁에 그들과 더불어 머물러 있는 것은 성경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 사람을 떠나라! 그 곳을 피하라!

사탄의 전략은 무섭다. 형제와 형제 사이에, 아버지가 자식을,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은 데 내어주는 그런 일들이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자들에게 일어난다 하신다. 지금 이 분열의 거짓 영,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하는 거짓 영, 서로 불신하고 의심하게 하는 깨지고 나누어지게 하는 거짓 영이 복음과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전략이다.

 

에덴에서부터, 그리고 골고다 십자가로 가는 길까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또한 사도행전으로부터 교회가 시작된 역사 이래로 지금 이 순간까지 하나님을 모독하고 교회를 거부하고 복음을 우습게 여기는 일들은 끝나지 않았다. 이 기세는 더욱더 강렬하게 불꽃처럼 일어나는 중이다. 세상이 언제 복음과 천국과 교회를 환영하고 박수를 친 적이 있는가. 이 현장이 제자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고, 고난 그 이후에 있을 하나님의 나라의 실상이다.

이처럼 고난과 핍박의 화살을 쏘면 기독교는 끝날 것 같고, 교회는 없어질 것 같고, 그리스도인은 실패하고 패배하고 무너질 것 같다. 하지만 동토의 땅을 뚫고 새 싹이 올라오면서 봄이 오듯이 이 핍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복음은 땅 끝까지 전파되어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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