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비전트립1(20190716-17)
•청년들과 함께 비전트립을 왔다. 하루 종일 걸으며, 대화하고 교제하고 밥&차 마시고 기도하고, 그러면서 지하철에서 식당에서 커피숍에서 길가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일본을 이야기하며, 대한민국을 나누며, 말씀과 복음을 얘기하며, 길거리 강의와 설교로 청년들을 괴롭혔다.
교회가 이처럼 보내줬을 때는 각오들 했겠지. ㅎ 하루 25,000 걸음을 걸으며...
실은 어제 저녁부터 모여 기도하고, 밥 먹고, 우리 집에서 같이 자고 새벽(05:00)에 교회를 출발했으니까 3박4일이다. 일정 가운데 1박2일이 벌써 순식간에 지났다. ㅋ
오늘 잠을 재우지 말까. ㅎ 저녁집회(21:30- )가 시작되면 알겠지. 기대된다...
내일은 나가사키로 이동해 순교지 순례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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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비전트립2(20190718-19)
•오늘은 Nagasaki다. 아침 일찍 짧은 기도 모임을 한 후에 지하철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했다.
조찬 후 고속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려 나가사키에 도착! 일본 26성인기념관을 돌아보았다.
나가사키는 1570년 개항과 더불어 기리스탄 역사로 시작된 도시다. 임진왜란 이전부터 가톨릭 역사가 시작된 나라 일본!
하지만 이 기념관을 안내하는 사람들도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이 현실이라면 지금의 일본을 어찌 바라봐야 할지 솔직히 말해 잘 모르겠다.
많다고 복음의 나라라, 적다고 선교지라 그리만 볼 수 없기에 어느 나라든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한 세대가 흘러가면 기독교가 소수종교로 전락할 것이다. 결국 다소의 문제는 아니잖은가. 아브라함 한 사람이었고, 이삭 한 사람이었잖은가. 소돔은 10이 되지 않았고...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기독교국가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영광이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없거나 핍박(박해) 받는 나라에서 하나님이 모독을 받는 것인가. 정말 그런가.
우주 천하만물이 다 주의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아래 있음을 믿는다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의 다소의 문제가 핵심은 아니다.
복음을 받았다면 받은 자로서, 받은 나라로서의 거룩한 책임의 문제다. 이 일에 대해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하나님은 같은 기준이지 않을까.
묘하게도 나가사키를 밟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내 마음과 시각의 방향은 대한민국이고, 더 정직하게는 양무리다.
내가 선 땅끝 선교지는 양무리이기 때문이다. 부르신 분이 그곳으로 나를 보내셨으니까. 그 땅끝에서 주를 맞으리라! 먼 곳 이웃 나가사키에서 나는 주님 곁으로 한걸음 더 내딛는 중이다.
19일 금요일 새날 아침 6시! 호텔 숙소에서 잠시 모여 기도회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하철 1way 패스가 무려 300엔, 한화로 3,000원이다. 비싸다. 김해공항에서 주일에 쓸 선교보고 영상을 간단하게 찍고, 교회에 도착하니 11시 이전... 잠시 기도하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우리 안에 품고, 심고, 그리고 기도하게 된 일본이라는 선교의 씨앗을 어떻게 또한 언제 어떤 모양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실지 기대하고 기도한다. 비바람이 몰아치지만 만물은 다 이걸 통해 생명을 다시 또 이어감을 알기에 우리와 일본 또한 그러하리라 믿으며, 또 하나의 선교를 향해 발걸음을 이어본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