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14새벽 | 열두 돌 이야기(수4.1-14)

114새벽 | 4.1-14

열두 돌 이야기

   

이 돌은 무슨 뜻이냐?(1-9)

하나님은 요단을 건너는 백성에게 기적을 베푸신다.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는 요단도하 행진은 언약궤가 백성보다 2,000 규빗 앞장선다. 이는 하나님이 친히 약속의 땅에 그 누구보다 앞서 들어가시는 것의 공개적 선언인 셈이다.

하나님은 각 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돌을 쌓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의 광야 행진의 마침표와 가나안 정복의 시작을 알리는 징표를 삼으셨다(1-9).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고(1),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고(5), 이스라엘은 이 명령에 순종한다(8). 이 영적 경사도가 우리 가정과 교회의 자산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요단강 건너기(10-14)

궤를 멘 제사장들은 모든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는 일을 다 마치기까지 요단 가운데 서 있었다(10). 결코 쉽지 않은 헌신이다. 먼저 4만 명의 군사가 건너고(12-13), 이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고(10), 마지막으로 자신들 역시 건너 여리고 동편 쪽으로 이동하기까지(아직 저들은 요단에서 올라오지 않았다. 11,16) 참으로 긴 시간을 법궤를 멘 상태로 서 있었다.

   

한편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선두에 선 것은 군사의 행렬이기보다는 예배의 행렬이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성막(교회) 중심의 신앙을 보여 준다. 강수량이 최고 수위를 기록하는 니산월(3-4)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러 그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흘러가는 물이 바로 온전히 끊어졌으며, 마침내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너게 되었다(10-13).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본 여리고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세상은 지금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행하는 일들을 안 보는 것 같지만 힐끔힐끔 바라다본다. 지금 여리고가 창조주의 영광과 능력을 보고 있는 것처럼... 오늘 우리는 무엇을 이 세상에 보여줄 수 있을까. 때문에 오늘도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 내가 직장과 생업의 일터에서는 물론이고 자녀들이, 우리 교회가, 세상 앞에 이스라엘처럼 요단을 건너야 한다. 지금도 기념비는 심비에 새겨져야 한다.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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