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2새벽 | 대하6.1-11
성전봉헌 이야기[2]: 봉헌사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2)
언약궤가 지성소에 안치된 이후다. 이어지는 솔로몬의 헌정사(답사), 곧 감동과 감격에 찬 ‘성전봉헌사’다. 이는 다름 아닌 다윗언약의 성취인 점을 분명히 한다(4-11). 한편 성전은 하나님의 집으로서의 교회(엡2.20-22, 딤전3.15)와 하나님의 도성인 새 예루살렘(히12.22)의 모형이다.
성전 건축과 봉헌은 <다윗언약>의 성취, 즉 ‘내 아버지 다윗’(4,7,8,10)에게 말씀하신 것을 솔로몬 자신에게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인 점을 분명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은 이 성전이 다윗과 솔로몬의 창작물이거나 저들이 독자적으로, 그러니까 저들이 스스로 자원하여 건축한 것이 아니라는 고백이다. 하나님이 명하셨고, 이를 다윗이 준비하고, 이제 솔로몬 자신이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받들어 섬겨 순종한 것을 겸손하게 고백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 말씀하신 것을 …”(4b)
“여호와께서 … 네 아들 그가 …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도다.”(8-10a)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10b)
청지기이자 종은 주인이 명하신 일에 순종함으로 따르는 자다. 주인은 종들을 가장 잘 아시기에 종의 그 ‘재능대로’ 각각 ‘택하여’(6) 맡기신다. 그렇다면 다윗은 준비하는 달란트였고, 솔로몬은 건축하는 달란트를 받은 것이다. 이를 다윗은 부족함이 없게 넘치도록 준비하여 솔로몬에게 이를 넘겼고, 솔로몬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를 따라 성전건축 각 분야에 적임자에게 각각 그 일을 맡긴다. 교회는 이처럼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루어간다.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기도할 때)를 …”(20,21,26,29,32,34,38)
“이 성전이 있는 주의 제단 앞에서 …”(22)
“이 성전에서 주께 빌며 …”(24)
“이제 이 곳에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이소서(40).
인생의 생사회복(生死禍福)이 주 하나님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하나님의 은혜가 성전으로부터 흘러 나온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제사(예배)와 기도를 명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성전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다. 하나님의 임재이며, 지성소 두 그룹 사이에 좌정하사 거기서 말씀하시며, 영적 제사와 예배를 받으시며, 그가 누구든지, 그가 어떤 형편이든지 상관없이 자신을 제물로 드리며 온전하게 되기를 하나님께 구하면 주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갚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