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1364수요 | 사람의 소리(A)_ 해 아래는 헛되다!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4-07-10
성경본문
전도서 1.1-3,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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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4수요 | 1.1-3, 2.17

사람의 소리(A)_ 해 아래는 헛되다!

 

    [구조]

    사람의 소리(A)_ 해 아래는 헛되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그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한하노니

      이는 해 아래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임이로다.”(1.2-3, 2.17)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12.8)

 

         하나님의 소리(B)_ 해 위를 따라 살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12.13-14)

 

 

사람의 소리(A)_ 해 아래는 헛되다!

 

성경 안에 이런 고백들이 지혜에 대한 냉소주의적 독백’- 들어있다는 게 일단은 충격이다. 무엇이 그 솔로몬(왕상3.4-15)을 이 솔로몬(1.2-12.8)으로 바뀌어 버리도록 했을까. 왜 이처럼 어둡고, 비관적이고, 염세적일까? 전도자는 이를 통해 뭘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모든 것이 헛되다(1.2, 2.11,17, 3.19, 12.8).

    *이 또한 헛되다(2.15,19,21,23,26, 4.4,8,16, 6.9, 7.6, 8.10).

    *바람을 좇는 것이로다(1.14,17, 2.11,17,26, 4.4,6,16, 6.9).

    *죽음으로 끝이다(2.14,16,18, 3.2,19-20, 4.2, 5.15, 6.6,12, 7.1, 8.8, 9.2-5,10, 11.7).

    *삶은 헛될 뿐이다(6.12, 7.15, 9.9, 11.10).

    *불의가 판을 친다(4.1,6,8,15-16, 6.2, 7.15, 8.19, 9.2,11, 10.6-9).

    *인생은 불가사의로 가득하다(3.11,22, 6.12, 7.14-24, 8.7,17, 9.1,12, 10.14, 11.2,5-6).

 

전도서를 읽어 가는데 있어 가장 혼돈스러운 부분이 위의 헛되다 목록들이다. 다름 아닌 자신이 하는 일이(2.18-23, 4.4-6), 쾌락(2.1-11), 지혜(2.12-17), 불의(3.16-22, 8.10-15), 권력(4.13-16), 부와 재산(5.10-6.9), 죽음(12.1-7) 등 이런 것들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었고 따라서 헛되다고 선언한다.

이런 표현들과 고백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해야 할까. 인생사의 전개와 결론이 결국 무의미하고 헛되다면 결국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동시에 이런 언어들을 거침없이 토해 내면서, 같은 심성으로부터 복음의 소리가 나오는 것, 이렇듯 공존할 수 없는 두 지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또 그렇게 언행(言行)하는 전도자 솔로몬,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뭐 이런저런 질문들이 묵상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다.

전도자는 이렇듯 인간에게는 희망없음을 보았다. 하나님 없는 인생의 무의미성을 절망의 언어로 표현한다. 인간은 피조물이며(11.5, 12.1) 죽을 수 밖에 없는(2.14, 3.18-20, 6.6, 7.2,17, 8.13, 9.5) 죄인이다(7.20, 8.10,12-13, 9.2-3). 그 이후에는 심판이 기다린다(3.13, 11.9, 12.14).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헛되다 말한다. 그 이유는 지혜자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자신마저도 인생 안에 들어있는 섭리의 영역을 다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이처럼 증폭된다. 이것이 해 아래서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의 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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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나의 유익과 편리를 좇아 사느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한 모든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린 채 형식적이고 타성에 젖은 예배를 드리며 죄의 습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건의 모양마저 잃은(딤후 3:5)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07 풍요 속에서도 청지기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치 못하고, 고난 중에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죄(잠 30:8)를 회개합니다. 죽어가는 이웃들과 동포들을 외면하고,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리지 못한 죄를 회개합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흘린 순교의 피와 기도의 눈물을 기억하고, 이제 우리가 북한 동포들을 살리고, 남과 북이 손에 손을 맞잡고, 열방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그 날을 앞당기게 하옵소서.

    08 한국교회가 일제강점기 때는 신사참배라는 우상숭배를 저질렀으며, 동족상잔의 비극 가운데 미움과 다툼과 분열을 퍼트렸습니다. 경제적 발전과 민주화 속에서 물신 숭배와 인간의 이성과 지성을 맹신하였습니다. 십자가의 능력보다는 사람의 영향력을 기대고, 말씀과 제자의 삶보다는 세상의 인정과 안락한 삶을 더욱 추구하였던 죄악을 저질렀음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모든 우상을 타파하여 주옵소서.

    09 한국교회가 온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지 못하고 개교회주의에 빠져 분열과 다툼과 미워하는 모습을 보여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주님 앞에서 다시 하나기 원하오니, 회개의 영을 부어주사 마음을 찢고 자복하여 하나 되기를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10 한국교회가 비둘기같이 순결하지도 뱀처럼 지혜롭지도 못하였습니다. 세속적 사고방식으로 한반도를 바라보며, 이념과 사상에 치우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깨어서 기도하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를 향한 온전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파수꾼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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