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QT15] 636수요 ㅣ 기초다지기8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1-06-09
성경본문
누가복음 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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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수요 | 8.4-15

마음이라는 네 가지 색깔의 밭

 

말씀이라는 씨앗을 뿌리는 밭은 어디인가. 모든 씨는 밭에 뿌리지만 말씀은 오직 인간의 마음에 뿌린다. , 말씀이라는 씨앗을 뿌리는 밭은 인간 심성이라는 마음의 밭이다. 주님의 해석에서도 이는 분명하다(11-15).

왜 똑같이 말씀을 듣는데 이러한 다른 결과가 발생할까. 매우 중요한 사실은 네 종류의 밭 모두가 다 말씀을 들었다는 사실이다(12,13,14,15): “말씀을 들은 자니 말씀을 들 때에 말씀을 들은 자이나 말씀을 듣고 .” 예수께서 똑같이 천국의 복음을 전하시는데도 왜 그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가.

 

길가에(5,12)

마귀가 늘 마음에 뿌리운 말씀이라는 씨앗을 빼앗는다. 밭으로서의 생명을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 되어 버렸기에 밭을 살리는 씨앗이 뿌려지고 있음에도, 말씀이 그 밭을 살리겠다고 찾아왔음에도 마귀(‘악한 자’)에게 그만 이 씨앗을 빼앗겨 버리고 만다.

 

바위 위에(6,13)

씨앗을 품을 만한 밭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흙이 얇고 깊지 않다(5). 때문에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 꿈을 펼칠 수가 없다(6). 이 밭의 특징은 기쁨으로 받으나 잠깐 믿다가로 요약된다. 시작은 되는 것 같은데 언제나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그에 따른 결과가 없다. 왜냐하면 뿌리가 없어”(13) 그렇다. 말씀이라는 씨앗이 뿌리를 내리지도 못할 정도로 문제는 늘 밭에 있다.

기쁨으로 말씀을 받는 것은 좋다. 하지만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까지 그것을 붙들고 있을 만큼 준비되어 있지 못했다. 그래서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13)고 만다. 말씀은 뿌려졌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말씀을 듣고 즉시 기뻐하는 밭에게도 환난과 핍박은 있다. 이렇듯 말씀을 들었다는 것이 모든 어려움을 면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는 것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로부터 넘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관리하는 일에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

 

가시떨기 속에(7,14)

말씀이 자라는 것은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이라는 가시가 함께 자라는 곳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이것들이 호시탐탐 말씀의 기운을 가로막는다. 돌밭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13)라면 가시떨기밭은 세상이라는 기운에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14) 경우다.

세상은 언제나 말씀을 들은 자의 마음의 뜰에 말씀이 뿌리내려 자라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잠시 있다 없어질 가시덤불과 같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을 좇도록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한다. 어느 때나 세상이 복음을 환영한 적이 있는가. 말씀이 자라듯 그것을 방해하는 가시도 함께 자란다(7).

 

좋은 땅에(8,15)

모든 밭이 말씀을 들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그런데 좋은 땅은 말씀을 듣는 것에서 깨닫는것으로 나아갔다. 좋은 땅은 깨달은 말씀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까지 지켰다. 그 과정에서 마귀가 빼앗아 가는 것이나(12), 시련이나(13),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14)이라는 갖은 방해로부터 인내라는 수고가 있었다.

결실이란 그저 심었다고 해서 때가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씨를 뿌리는 이가 하나님이시기에, 시작하신 아버지께서 끝까지 이루실 줄을 들은 바 말씀을 통해서 믿고, 그래서 그것만큼 인내로 주의 섭리를 바라볼 수 있다면 결실하는 기쁨에의 꿈은 현실이 된다.

 

마침내 천국의 비밀은 너희다른 사람’(그들)으로 양분된다(10). 세상은 이처럼 크게는 두 종류의 인생밭으로 양분되어 있다. 그 씨가 결실치 못한 것은 씨앗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은 밭의 문제였다(9-15). 천국을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 자, 환난이나 핍박,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 결국 문제는 이것들이었다. 천국은 이것들과 매우 깊은 긴장 관계에 있다.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는 것이다. 미물에 불과한 이름 없는 둘국화도 가을에 피려면 봄부터 소쩍새가 울어야 한다. 그리고 여름이라는 태풍과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 하물며 사람이랴! 아픈 만큼 성숙하는 것이다. 나무가 나무 되려면 가위질을 아껴서는 안 된다. 사랑하고 축복하기에 가위질을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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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100대 기도제목: 회개기도

    06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나의 유익과 편리를 좇아 사느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한 모든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린 채 형식적이고 타성에 젖은 예배를 드리며 죄의 습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건의 모양마저 잃은(딤후 3:5)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07 풍요 속에서도 청지기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치 못하고, 고난 중에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죄(잠 30:8)를 회개합니다. 죽어가는 이웃들과 동포들을 외면하고,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리지 못한 죄를 회개합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흘린 순교의 피와 기도의 눈물을 기억하고, 이제 우리가 북한 동포들을 살리고, 남과 북이 손에 손을 맞잡고, 열방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그 날을 앞당기게 하옵소서.

    08 한국교회가 일제강점기 때는 신사참배라는 우상숭배를 저질렀으며, 동족상잔의 비극 가운데 미움과 다툼과 분열을 퍼트렸습니다. 경제적 발전과 민주화 속에서 물신 숭배와 인간의 이성과 지성을 맹신하였습니다. 십자가의 능력보다는 사람의 영향력을 기대고, 말씀과 제자의 삶보다는 세상의 인정과 안락한 삶을 더욱 추구하였던 죄악을 저질렀음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모든 우상을 타파하여 주옵소서.

    09 한국교회가 온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지 못하고 개교회주의에 빠져 분열과 다툼과 미워하는 모습을 보여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주님 앞에서 다시 하나기 원하오니, 회개의 영을 부어주사 마음을 찢고 자복하여 하나 되기를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10 한국교회가 비둘기같이 순결하지도 뱀처럼 지혜롭지도 못하였습니다. 세속적 사고방식으로 한반도를 바라보며, 이념과 사상에 치우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깨어서 기도하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를 향한 온전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파수꾼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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