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종려주일 • 고난주간 • 부활절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그러나 주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고난과 죽음을 받으셔야 했다면 

우리와 지상의 교회 또한 이 숙명을 피할 수 없겠지요. 

양무리교회와 함께 하는 첫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입니다. 

짧지 않은 1년이라는 시간 속에 넣어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이 크고도 놀랍습니다. 

고통과 눈물과 절망 없이 되는 일이 없기에 

이 또한 이렇게 다져지고 흔들리며 피어나게 하시는 그분의 뜻하심과 이루어 내시려는 그 무엇도 함께 들어 있겠지요. 

그렇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절 시즌을 맞습니다. 

그 모진 인간의 저항과 반항 앞에서도 제물 되어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말이 아닌 온 몸으로 십자가를 받아내신 주님에게서 배운대로, 

이 격동의 시간들을 그렇게 품고 주의 고난 그 뒤를 묵묵히 따르겠습니다. 

그러다 다다른 곳이 고난의 십자가 너머 부활의 아침일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양무리의 이 고난행전을 주의 성소에 드리리이다. 

사랑하나이다, 주님! 

더 사랑하겠나이다. 아멘

'예배적 거리두기'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온 나라가 코로나19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때라 교회도 준비했습니다.

종려주일(4.5)을 앞두고 예배의 자리를 준비하며 고난주간과 부활절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찌할까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주고받다가 이렇게 해보았습니다.

4월부터 한국교회가 다시 주일예배를 회복하는 조심스런 일정을 시작합니다.

고난주간 강단꽃 장식을 심플하면서도 교회력에 맞춰 올려드립니다.

<고난주간 특별기도회>를 위해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 주간, 매일 저녁  오후 7시 30분에 생방송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가정에서 드리는 고난주간 기도회-

 6/월 - 기도의 이유(막14.32-42)
 7/화 - 폭력을 대하는 태도(막14.43-52)
 8/수 - 불법의 재판정에서(막14.53-72)
 9/목 - 빌라도 법정에서(막15.1-15)
10/금 - 조롱받는 왕(막15.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