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새벽 | 겔38.1-23
침략자 곡(Gog), 그 끝은 파멸이다.
33장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 곧 저들의 미래를 희망과 부흥으로 언약하시며 포로기의 암울한 오늘이 사실상 끝난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위기다. 이러한 때에 마곡 땅의 왕 곡(Gog)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평화와 샬롬의 미래를 흔들어댄다. 어찌하려고?
침략자 곡(1-16)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 곡아 끝 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눈 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라.”(16)
곡(1-3), 곧 마곡 땅, 로스와 메섹과 두발의 왕이 –하지만 이 곡(Gog)이 누구인지는 분명치 않다.- ‘오래 황폐하였던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내려올 것이라 하신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칼에서 벗어나 ‘평안히’ 거하는 중이다(8,11,14): “그 땅의 백성은 칼에 벗어나서 여러 나라에서 모여 들어오며 이방에서 나와 다 평안히 거라는 중이라.”(8) 그런데 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곡이 침략해 온다고?: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여움이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18)
패배자 곡(17-23)
과연 이스라엘은 어찌 될 것인가. 하지만 곧바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선지자들을 통하여 … 여러 해 동안 예언하”(17a)여 이른 말씀을 이룰 것이라 하신다: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그들을 치리라.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여움이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17b-18)
결국 곡은 모든 재앙으로 하나님의 심판에 이른다(18-22). 감히 하나님 안에서 회복된 ‘평원의 고을들’(11)을 치러 올라오겠다고 했으니 하나님께서 가만 계실 수 없었다. 하나님과 곡의 싸움이다. 하나님이 친히 곡을 심판하신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열방의 모든 민족들로 하여금 당신의 거룩을 나타내신다(16 → 23).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나 할까. 좋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는 말처럼 이스라엘이 잘 되는 것을 세상이 가만두지를 않는다. 이로써 37장처럼 소망과 비전의 때에도 영적 긴장과 방향을 놓치지 않아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사탄은 늘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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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2_침략자 곡(Gog), 그 끝은 파멸이다(겔38.1-23)..m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