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12주일 | 4인4색 부모행전3: 아버지 야곱(히11.21, 창49.1-2,28-33)

412주일 | 11.21, 49.1-2,28-33

44색 부모행전3: 아버지 야곱

 

                         야  곱  연  보

 

    아버지 야곱        12 아들

 

    15세      조부 아브라함이 죽다(25.7-11).

    40세      형 에서가 첫 결혼을 하다(26.34-35).

       *밧단아람 20(31.38)12 아들을 얻다(29-31).

       *얍복나루.이스라엘.형 에서와 화해.벧엘(32-35)

      91세       요셉    1- 11째 아들로 태어나다.

    108세      17   17 - 꿈을 꾸다 애굽에 팔리다(사라지다).

                             30- 애굽의 총리가 되다.

                             37- 7년 풍년

                         창세기에는 애굽에 살아 있으나 야곱에게는 죽은 아들이다.

                           총리, 결혼, 애굽 초대(아브라함언약 성취)가 이루어진다.

                           [아들별곡](요셉 17+ 사라진 22+ 17년 애굽 = 요셉/야곱) 

                           ▪시므온 & 레위(34.25-21) - 히위 족속을 할례를 통해 복수하다.

                           ▪르우벤(35.22) -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다.

                   22 요셉(37.28-36) - 17세에 사라지다(죽다).

                           ▪유다(38.1-30) - 며느리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다.

    120세      아버지 이삭이 180세에 죽다(35.27-29).

    130세      재회     39 - 7년 흉년 중, 흉년 2년차

                   17년     22년 후에야 요셉을 만난다.

                           ▪10 형들(45.7-8) - 22년만에 형들의 거짓말이 드러나다.

    147세                 56 아버지 야곱이 죽다,

       *이 긴 세월 동안 아버지 야곱이 한 일이 없다.

       *오직 하나, 48-49장의 축복.유언.예언.기도다.

       *11.21-22

                            ▪11 형제들(50.17) - 아버지 야곱의 유언을 거짓으로 말하다.

                  54  110 죽다. 언약의 성취를 유언하다.

                   야곱 사후에도 요셉은 54년을 형제들과 함께 언약을 이루어 가다.

 

 

아버지 야곱

 

영적 거인도 아버지의 자리에 올려놓고서 그의 일생을 들여다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때 그렇다.

 

시므온 & 레위(34.25-21) - 히위 족속을 할례를 통해 복수하다.

야곱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에 대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에 대해, 여기에 든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아들들에게 이야기를 해 왔을 것이다. 그런 야곱이 결정적인 순간에 헛발질을 한다. 창세기 34장 히위 족속을 할례를 받게 한 후에 복수한 사건에서다. , 자식들은 장성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벧엘로 가라 하셔서 출발한 길인 것을 온 가족이 다 아는데 천하의 야곱이 바로 앞 얍복나루에서 이스라엘이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있다. 바로 여기가 부모인 자리를 생각해 보는 부분이다.

다시 히위 족속의 할례로 올라가 보면, 여기서 딸 디나의 오빠들인 시므온과 레위가 주동자가 되어서 하나님이 조부 아브라함과 맺은 할례언약을 정면으로 도전한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거룩한 명령(의식)을 인간 세상의 복수의 수단으로 삼느냐 하는 부분이다. 이것이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나는데, 이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세상살이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하나님마저도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 취급하는 모습으로까지 무너져 있다.

그런데 이 놀랍고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일어났음에도 이 사건에 대한 야곱의 반응, 즉 아버지 야곱의 시각이 아프고 애처롭다: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34.30)

놀라운 것은 인간적이고 불신앙적인, 하나님의 언약(약속)과 섭리를 믿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족들에게 읽혀진 점이다. 여기에 하나님은 어디에도 없다. 아마 아들들이 말 다르고 행동 다른 아버지를 보는 그런 기회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버지가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아버지를 말이다.

 

르우벤(35.22)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한다.

유다(38.1-30) - 며느리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다.

요셉이 사라지기 전후로 르우벤과 유다가 휘청거린다. 유력한 아들들로부터 보란 듯이 야곱과 그의 가정은 뿌리째 흔들린다. 지금 이런 맥락으로 야곱 이야기를 읽어가는 이유는 그가 아버지로서 가정을 다스리고 세워가는 일에 생각만큼 에너지를 실어가지 못하고 있고, 이처럼 그의 가정이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요셉 이야기, 22

 

창세기 37-45장에 요셉 22년 인생이 들어있다. 하지만 아버지 야곱은 이 긴 세월 동안 한 일이 없다. 놀랍지 않은가. 노예요 종이자, 감옥에 간 죄수라는, 그렇다면 12 아들 가운데 요셉이 제일 못난 아들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22년 동안 옆에 끼고 돌보며 모든 것을 다 주며 양육한 11 아들들은 유력한 아들들은 하나 둘 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말미암아 추락하는 중이다. 하지만 가장 못나고 볼품 없는,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미 죽은 아들이라 여겼기 때문에 그 모진 애굽 22년 생활을 하는 동안에 아무 것도 해 준 것이 없는 요셉은 모든 면에서 정상에 서 있다.

 

오직 하나, 48-49장의 축복(유언, 예언, 기도).

하지만 정말 이것이 전부인가. 아버지 야곱은 이렇듯 철저하게 무능하고, 아무런 부모로서의 도리를 한 게 없다고 보아야 하는가. 그러나 그렇지 않다. 어찌보면 야곱의 자녀들에게 한 일은 기도 밖에 없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기도하는 것, 자녀를 축복하는 것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성경은 부모의 자리에 올려놓지 않는다. 무능해서, 할 것이 없어서, 진정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기도나 하자가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기도가 전부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부모는 자식을 위해 울 수 있다. 그리고 기도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이루신다.

다른 하나는, 그럼 자녀는 무엇으로 자라고 세워지는가. 부모가 한 일이 없다면 말이다. 다름 아니라 하나님이 자라게 하신다. 너무 지당한 얘기라고 쉽게 결론을 맺고 끝내자는 얘기가 아니다. 쉬워 보이는 답이지만 그러나 결코 그렇지가 않다. 야곱은 요셉을 위해 해 준 게 있다면 채색옷 하나 지어 입힌 것 밖에 없다.

이 부분이 오늘 우리 부모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밥 해 주고, 옷 사주고, 학용품에, 공부 뒷바라지 해 주고, 군대 갈 때에도, 작장 다닐 때에도, 결혼할 때에도, 자녀를 낳고 살아가는 그들의 인생여정에도 부모는 철저하리만큼 괄호 밖이다. 때문에 부모도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고, 자식도 이를 읽어내고 아멘할 수 있는 하나님 앞에서의 믿음과 신앙의 고백이 있어야 한다.

아브라함은 75세에 부르심을 받을 때에, 이삭은 10대 후반을 넘어서는 어느 때에 모리아산 번제단 위에서, 야곱은 벧엘과 얍복나루에서, 요셉은 17세의 소년의 때에 이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일어난다. 이것이 부모와 자녀가 비로소 하나님 앞에 서는 순간이다. 그렇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자이지 자녀를 자신이 원하는 어떤 틀(모형)에 다 집어넣어 부모가 바라는 사람으로 찍어내는 게 아니다.

 

내 인생이 야곱처럼이든, 아니면 요셉처럼이든 어쩌면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둘 다 고난이고, 눈물이고, 아픔이고, 절망이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인생의 행로를 나롤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신뢰다. 이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야곱처럼 자녀들을 축복하며 주님 앞에 갈 수 있다. 하나님이 다 하신다는 것을 알고 믿어서다. 그래서 기도하는 부모의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는 고백 앞에 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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