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58강: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0-12-09
성경본문
막 1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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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수요 | 16.1-13[2]

부활을 믿지 못한 사람들(1-4,8-13)

 

여인들은 안식일 법에 따른 금지된 발걸음 때문에 날이 밝기만을 밤새껏 기다렸다. 그러나 이것은 유감스럽게도 부활의 주님을 만나기 위한 것이거나, 부활에 대한 기대감 때문도 아니었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아예 생각조차 못했다. 예수님께 바르기 위하여 사 두었던 향품’(香品, 1b)은 시체의 썩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죽은 시체에 필요한 향품을 가지고 간 것은 여인들이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11)

그러니 이들에게는 눈물, 슬픔, 낙담, 비통, 절망 밖에 없었다. 그들은 산 자를 죽은 자의 무덤에서 찾으려 했다. 주님은 이미 부활했으나 이들은 사망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예수님의 부활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지키는 것에는 실패했다. 안식일을 보냈지만 그들에게는 진정한 안식이 없었다. 부활 신앙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이미 부활하셨으나 아직도 사망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즉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도 여인들처럼 실패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주님은 이미 부활하셨는데 아직도 사망의 지배를 받으며, 걱정과 염려와 눈물로 무덤만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또 있을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3)

보이는 돌은 염려했어도 자신들의 마음에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는, 그리하여 부활신앙을 갖지 못하게 만든 심령의 막힌 돌을 치우는 것은 실패했다. 그러니 이처럼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불신앙과 상관없이 부활은 이미 실재가 되어 있었다. 단지 아직 이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벌써 돌이 벌써 굴려져 있는데 .”(4) 돌은 이미 옮겨졌으나 이들의 마음에 있는 불신앙의 돌은 아직 그대로 있다. 시간적으로 볼 때 여인들이 염려하며 무덤을 향해 오고 있는 기간은 이미 돌은 옮겨져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이미 해결하셨음에도 아직 그 사실을 알지도, 믿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불신앙을 가리킨다. 나에게는 이러한 무지는 혹 없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영적 무지는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염려하고, 걱정하고, 낙심한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는데도 아직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있는 그런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 보면 말이다.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 아직 이 사실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이 이와 같다. 이미 주님은 문밖에 서서 내 안에 들어오시기 위해서 나의 찾아오셨다. 그러나 내가 무지하고, 믿지 못하고, 영접하지 못하여 여전히 내 마음의 문밖에 서 계실 수 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구원을 받았으나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할 때 그렇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5.24) 그래서 더 중요한 것, 문제는 믿음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11.6)

그렇다면 이미 치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무엇이 나와 주님 사이를 그토록 가로막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과연 무엇인가. 어떻게 이 장벽을 넘어 설 것인가? 주님이 살아나셔서 나타나셨는데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또한 그를 믿지 못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 이유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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