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968수요 | 풀무불에서 건져내지 아니하실지라도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2-11-16
성경본문
다니엘 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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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수요 | 3.1-30

풀무불에서 건져내지 아니하실지라도

 

느부갓네살은 우상숭배에 빠져있다(1-7). 2장에서 이미 경고하심을 꿈과 해석을 통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다. 그렇다면 보란 듯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대항하는 파렴치함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강요받는 순교적 위기를 불굴의 신앙으로 넘어서는 자들을 구원하신다. 느부갓네살은 그러고서야 하나님을 고백한다(26-29).

 

 

느부갓네살(1-7): 금 신상에 절하라.

느부갓네살(13-15): 금 신상 신을 섬기라.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을 쳐서 부서뜨리매”(2.31-34)

         →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1)

 

느부갓네살은 앞서 2장에서 꿈에 신상이 자신 앞에 선 것을 보았는데 그러나 다니엘의 꿈 해석에서 그것이 부서지는 것을 왕에게 보이신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 장래 이릉ㄹ 왕께 알게 하신 것이”(2.45b)었다(2.31-34,45).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꿈을 실행에 옮긴다(1). 문제는 그 다음이다(2-7). 금 신상낙성식을 통해 이 신상에 절을 할 것을, 이를 거절하고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6) 선포된다.

하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는 왕명(王命)을 거절한다(8-12).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13) 이들을 끌어오게 한 후에 다시 한번 더 절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13-15). 과연 신상을 둘러싼 느부갓네살의 명령은 세 친구들에게 최종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다니엘의 친구들(8-12): 신상에 절하기를 거절하다.

다니엘의 친구들(16-27): 불 시험을 통과하다.

 

바벨론(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이 꿈을 통해 미리 보여주신 경고를 거절한다. 이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한 셈이다. 하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세상 나라를 섬기는 것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섬길 것을 언행한다(8-12).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풀무불에 던져지는 것일 뿐이다. 하나님을 섬기기로 하더라도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이처럼 죽음이다. 고난을 피할 수 없다. , 이를 어찌하랴!

그럼에도 이들은 하나님이 풀무불로부터 건져내실 것이라 고백한다(17). 하나님의 승리를 믿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18a)라는 고백을 통해서 자신들의 언행이 바뀔 일은 없을 것이라 거듭 선언한다(18).

결국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최고(最高)로 뜨겁게 한 풀무불에 던져진다(19-23). 하지만 이 일은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하나님은 포로의 이방 땅에서, 고통 받는 자기 백성들을 잊지 않으시고 고난 받고 있는 그 곳으로 찾아오신다. 하나님은 그들은 풀무불 속에서 보호하신다. 이를 바라본 느부갓네살이 토해내는 것을 보라: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25)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길에도 고난과 시련은 있다. 하지만 이처럼 죽음이 기다린다 하더라고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하나님을 떠나거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신상이 부서지듯 언젠가 무저질 이 세상 나라에 목숨 걸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달려간다. 포로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묵묵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들에게서 세상을 이기며 달려가야 할 신앙의 길을 다시 붙드는 말씀이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양할지로다.”(28a)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29b)

 

유감스럽지만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하나님을 고백하지 않는다. 물론 느부갓네살 정도면 훌륭하다. 그렇지만 다니엘을 통해서 신상의 꿈과 해석을, 세 친구들을 통해서 풀무불에서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알고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과 구원과 통치의 하나님께 무릎을 꿇지 않는다. 바벨론과 느부갓네살이 한낮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주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다.

다 가졌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느부갓네살이다. 하지만 포로의 신분이고 무엇 하나 가진 것 없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하나님 때문에 살아있다. 그리고 모든 바벨론 사람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리고 전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대사(大使)로 살아간다. 하나님은 비록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되어 이방 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러나 자기 백성을 잊지 않고 찾아오셔서 저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신다.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다. ‘바벨론하다로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순례자하다로 살 것인가. 하나님은 진정한 소망이 무엇인가를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통해서 오늘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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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이제 한국 사회가 성장을 넘어 성숙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높은 교육열이 엘리트주의, 이기주의로 빠지지 않게 하시고, 문화 강국으로 선 위상 속에서 문화의 상업화로 인해 왜곡된 문화를 양산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사회 전반에 걸쳐 도덕적 해이와 방종이 틈타지 못하게 하시고, 가난하고 약한 이웃을 품을 수 있는 포용력이 강화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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