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04주일 | 하나님이 답(答)이냐고 묻는다면?(시11.1-7)

304주일 | 11.1-7

하나님이 답()이냐고 묻는다면?

 

   A 의인

      X 여호와

  B 너희 - 악인

 

  A 마음이 바른 자(2) - 의인(3,5,7) - 정직한 자(7)

  B 너희 악인(2,5,6) - 폭력을 좋아하는 자

     X 여호와 인생을 통촉하시고(4) - 감찰하시다(4,5)

       → B 악인(6)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이 소득이 되리로다.

       → A 의인(7) 좋아하시나니 여호와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악인의 도전

악인의 화살이 다윗의 심장을 겨냥하고 있다(2). 적은 자신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어두운 데서 쏘려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윗 역시 어두운 곳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를 본 너희가 움직인다(1): “새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이미 다윗이 여호와께 피하였거늘임에도 너희는 또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다. 다윗의 사람들까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게 결코 예사롭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그렇다면 무슨 말인가: 하나님으로는 곤란하다.’

다윗에게서 하나님을 분리시키는 것,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제안, 이것이 어찌 다윗만의 형편일까. 내 안에도 또 다른 나인 너희가 자리 잡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이 너희는 다름 아닌 우리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인 불신앙일 수 있다. 이미 사도요, 로마서를 기록하고 있는 사도 바울도 비슷한 경험을 고백한다: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7.23)

•“내 안의 다른 부분들이 은밀히 반란을 일으켜서, 가장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나를 장악해 버립니다.”

(The MESSAGE)

 

의인의 승전

악인은 물론이고(2), 가까이에 있는 너희까지 다윗을 흔드는 상황에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1), “그 성전에 계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간다(4). 보이는 산이나(1b), 낙심과 자포자기에 빠지지 않는다(3). 다 아는, 너무도 뻔한 평범한 것 같지만 그러나 이것이 다윗이 따르는 신앙이자 해법이다. 비록 3절이어도 -“터가 무너졌으니”- 자신은 하나님으로 충분하다고백한다.

마침내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한다(6). 하나님께 피한 의인과(5), 강포함을 좋아하는 악인의 운명은 뒤바뀐다(6). 다윗은 하나님께 피한 것 뿐인데 하나님이 그 다음을 다 책임지신다. 이것이 의인이 승전가를 부르게 될 고난의 비밀병기다. 무수한 화살이 자신의 심장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도 칼과 방패로, 그게 부족하니 싶어 다시 요새와 같은 산으로, 이처럼 떠도는 자로 전락하지 않았다. 상황은 좋아지는 쪽으로 바뀌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윗은 하나님 그분이 승리를 낳는 비밀인 것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의심하지 않았고, 흔들리지도 않았다.

 

    [만일] 악인의 말을 따라 아래와 같이 행하였다면?

    D -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1b)

    G -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이 소득이 되리로다.”(6)

      → 의인으로 시작했다가 악인으로 끝났을 것이다.

            말은 신자(1a)인데 결과는 불신자(6)와 다를 바 없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런 난리에도 교회에 가는 게 말이 되느냐”, “예수가 밥 먹여주냐”, “예수 믿는 사람들 이기적이다라며 이런저런 소리로 흔들어 놓는다. 지금 우리가 다윗처럼 동일하게 1절과 같은 형편인 셈이다.

이러한 때에 다윗처럼 변함없이 하나님 쪽으로 걸을 것인가. 아니면 주위 사람들의 이런저런 소리에 그만 흔들려 산으로, 세상으로 도망갈 것인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임박한 때에 롯의 사위들은 그 경고를 농담으로 여기다가 그만 유황불의 밥이 되었다. 노아에게 예고된 홍수심판 앞에 그 누구도 방주에 들어가려는 생각조차 없었다.

그러니 지금 이 세계적 재난 앞에 오히려 교회 다니는 것을 꺼리고, 1절과 같은 소리 앞에 그만 하나님께 피난처를 삼은 것을 그만 돌이켜 세상으로 다시 도망치는 자로 역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게 있다. [만일]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1b)는 악인의 말을 따라가는 날에는,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이 소득이 되리로다.”(6)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부산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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