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기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모였는지, 그냥 같이 있는 게 좋아 음악을 핑게 삼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 오랫만에 만나 조그만 무대를 하나 만들어보자고 마음이 통했습니다.
그게 가을음악회를 만들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 신나고 멋진 일입니다.
이 따뜻한 마음이 우리를 통해 양무리교회와 함께 화명동으로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교회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노래를 징검다리 삼아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합니다.
이곳에 2년 전 양무리교회가 세워졌음을 화명동 이웃들에게 알려고 싶기도 합니다.
그날 오시지 못해도 "아, 코오롱과 금명여고 뒤에 양무리교회가 있구나"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교회 마당을 밟고, 밥을 같이 먹는 식구가 되고, 본당 문턱을 넘어 예배당에 들어오는 것으로도 정말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웃과 화명동과 대천천을 잇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손님을 맞이하려고 나무도 더 심고, 예쁜 꽃들도 보듬습니다.
누군가는 이곳저곳을 청소하고,
또 누군가는 주방에서 맛난 음식과 밥을 만들고,
누군가는 손과 눈이 덜 가는 곳을 찾아내어 아름다움이 숨쉬게 합니다.
곰돌이와 양순이는 웰컴센터를 잘 맡아 충성했기에 새옷을 입혀 주었고,
합창단을 맞을 단 준비도 챙기고 있고,
흙으로 덮어진 담을 다시 예쁜 색으로 입 입히고...
음악회를 만들어가는 분들이 다같이 모여 리허설을 가졌습니다.
수능시험 날(11.14/목)이라 어김없이 참 추운 날인데...
각각 아름다운 마음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오병이어를 주님께 올리드리는 소년의 심정으로 나아갑니다.
기적은 우리가 드린 것의 많고 적음이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주님이 역사하시고 섭리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한 발 더 내딛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도 가을음악회가 날마다 방문자들을 맞습니다.
화명동 산자락 밑에 십자가를 올려놓은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져 있음을 알리는 것만으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시작을 내딛는 걸음을 주께서 더 귀하고 값진 것으로 인도하시리라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