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9수요 | 수7.1-26
정복전쟁 - 제1차 아이성 전투의 실패
‘한 사람의 죄가 모든 사람에게!’, 이것이 여호수아 7장이다.
여리고의 승자가 아이성의 패자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큰 충격을 받는다. 가나안에서도 실패할 수 있는가? 이처럼 승리는 자동적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실패의 배후에는 ‘죄’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아간의 죄는 누룩처럼 번져 36명이나 희생되는 불행을 초래하였고(5), 이스라엘 모두에게 하나님의 진노와 실패를 경험하게 했으며, 더 나아가 자신과 가족의 죽음으로까지 확장되었다(11,20-21). 마치 아담과 하와(창3.6-10), 그리고 신약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행5.1-11)을 연상하게 한다.
군사학(전술학)적인 면에서 실수가 일어난 게 아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거룩한 전쟁이라는 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패배다. 이 신학적 관점이 중요하다.
1. 실패 후의 여호수아(7-10)
실패(심판)로 끝인가. 아니다. 그는 언약궤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기도한다. 이는 하나님의 찾아오심으로 이어진다(11). 그리고 하나님은 해결책을 말씀하신다. 문제는 인간에게 있으나 해답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이것이 은혜다.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13)
2. 이처럼 불순종은 파멸에 이른다.
아간은 십계명 가운데 8과 10번째 계명에 불순종했다(출20.15,17). 아간의 범죄는 출20장 5절, 34장 7절에 대한 실제적인 주석인 셈이다. 한편, 이것이 가나안에서 첫 실패 경험이다.
3. 아간의 죄는 4단계로 진행되었다(21, 하와 & 밧세바 참조).
죄는 눈에서 시작하여 마음으로 결정한 다음에 손을 통하여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생명과 바꾸기에는 정말 작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는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1] ‘보다’(saw)
[2] ‘탐내다’(coveted)
[3] ‘취하다’(took)
[4] ‘숨기다’(hid)
4. 24절에 아내가 빠져있다.
아마도 자녀들과는 다르게 그녀는 남편의 범죄에 동조하지 않았던 것 같다(신24.16). 헤렘의 대상이 아이(가나안)가 아닌 아간(이스라엘)이 된 것은 헤렘의 대상이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순종에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