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수요 | 대상9.35-10.14
사울이야기
사울이야기
사울과 다윗, 두 사람의 사이에 블레셋이라는 이방의 세력이 자리한다(10.1). 블레셋은 함의 손자 가슬루힘의 후손이다(창10.14). 블레셋에는 5개의 주요 성읍(가드, 가사, 아스겔론, 아스돗, 에그론)이 있었다. 사울은 그들을 쫓아냈지만(삼상 14장), 그들은 계속해서 공격해 왔고(삼상 17-18장), 결국은 그들의 손에 죽게 된다(삼상 31장).
사울家의 족보(9.35-44, 8.29-40)
여이엘 - 압돈/술/기스/바알/넬/나답/그돌/아히오/스가랴/미글롯
넬 - 기스 - 사울 - 요나단/말기수아/아비나답/에스바알(삼하4:7-8)
요나단 – 므립바알(삼상20.15, 삼하9.6) - 미가
사울은 사무엘상 9-15장에, 그리고 다윗의 이야기 안에 28장까지 등장한다. 그는 기스가 아들이요 준수한 소년이었다(9.1). 사무엘이 그를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9.20)라 부를 때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9.21)
이처럼 겸손한 그의 머리에 기름이 부어지고(10.1), 다시금 놀라운 예언이 주어진다: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10.6) 그는 왕으로 세워질 때에도 짐보따리 사이에 숨었기에 사람들이 찾지 못할 정도였다(10.21-22).
그런 그가 불과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에”(13.1) 망령된 제사를 드리게 되고, 하나님의 눈에서 멀어지고 만다: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 하고.”(13.13-14)
또한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사울과 백성이 …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15.9)였고, 급기야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하고 만다: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15.11a)
사울王家의 추락(10.1-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 하고.”(삼상13.13-14)
∙“사울과 백성이 …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삼상15.9a)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삼상15.11a)
그는 하나님께 항복했어야 했다.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셨으나 왕으로 세워지기까지 20년이나 기다리신 하나님의 의도를 눈치챘어야 했다(삼상16.1). 사울의 파국은 점점 가까이 왔다(삼상28.5-7a). 이것은 자업자득이다(갈6.7). 사울은 구원의 십자가를 붙잡아야 할 손에 아무 능력도 없는, 마치 지푸라기와 같은 ‘신접한 여인’을 붙들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음으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15.22-23)
하나님을 버린, 동시에 하나님이 버린 사람의 말로(末路)가 눈물겹다: “여호와의 신(神)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惡神)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삼상16.14) 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하여 평생에 그의 대적이 되고 만다(삼상18.12,28-29).
이쯤 되었으니 사울이 블레셋을 두려워한 것은 당연하다(삼상28.5). 이제는 하나님도 사울을 외면하고, 그러자 사울은 대용품을 찾는다. 완벽한 몰락이다: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시므로, 사울이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28.6-7a)
사울은 희극으로 시작했으나 비극으로 자신의 인생을 끝내 버린다.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여호와께 묻지도 않았다. 미친 듯이 신접녀를 찾아 SOS를 부르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