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수요 | 시34.1-22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기름부음1(삼상16.13): 16세 소년의 영성 – 광야, 이방
→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다(삼상21.10-15).
▪기름부음2(삼하2.4): 사울 이후, 유다 지파의 왕(7.5년)
저, 다윗입니다(1-7).
내가 … 간구하매(4a)
내 모든 두려움에서(4b)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6a)
그의 모든 환난에서(6b)
→ 주를 경외하는 자를 … 건지시는도다(7)
고난과 고통의 수렁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고(1), 하나님을 자랑하고(2), 다윗 자신과 ‘함께’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자며 히브리어 알파벳을 따라 감사의 노래를 선창(先唱)하기 시작한다. 이 때가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감사시라는 점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이 고난의 시간이 하나님을 더 놀랍게 경험한 때다.
다윗은 ‘모든 두려움’(4b)과 ‘모든 환난’(6b) 가운데 처해 있다. 그런데 바로 이때, 하나님께 간구하며 부르짖는다(4a,6a). 그는 이미 골리앗 앞에서 승부사로서 준비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두려움과 환난이라 고백한다. 이뿐 아니다. 사울왕은 호시탐탐 다윗의 목을 노리고 있는 맹수처럼 그를 사냥하고자 하는 중이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잊거나, 하나님의 식이 아닌 방법을 찾고 구하고 사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자신을 가리켜 “주를 경외하는 자”(7)라 외친다. 마침내 ‘곤고한 자’(6a) 곧 ‘주를 경외하는 자’(7)의 부르짖음을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6)라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고백해 낸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8-22)
의인을 향하시고 …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15).
의인이 부르짖으매 … 들으시고 … 환난에서 건지셨도다(17).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18a)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18b)
의인은 …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19)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벌을 받으리로다(21).
여호와…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22).
한 사람의 영적 용량과 믿음의 분량은 그가 처한 어려움(고난, 고통)에서 토해내는 언행에서 드러난다. 다윗은 생사(生死)의 영적 전선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것도 맛보았다(8). 이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7,9)이고 이처럼 살아갈 때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을 누리게 된다.
다윗은 도망자가 되어 떠돌아다니면서도 매 순간 하나님을 경험한다.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고(15,17), 그러자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18a)와 ‘통회하는 자’(18b)를 그 환난이라는 고난으로부터 건지신다(17,19).
다윗은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지 않다. 그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이런 고난의 파도 앞이면 다들 ‘힘들다, 죽겠다, 못살겠다, 억울하다, 왜 이러시느냐’며 아우성친다. 하지만 다윗은 기도하고 있고,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하며 고난의 파도타기를 하고 있고, 어느 것 하나 흔들리는 모습 없이 모든 상황에 하나님을 고백하며 고난의 언덕을 통과해 낸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겠다며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고, 어디 하나 편하게 등 붙일 곳 없는 외롭고 험난한 인생행로를 지나오는 중이다. 지칠 만도 하고, 원망할 만도 하고, 흔들릴 만도 하건만 다윗은 ‘긍정언어’와 ‘신앙언어’라는 두 날개를 달고 하나님의 훈련학교를 두벅두벅 걸어가는 중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고백하며,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일을 다윗은 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