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수요 | 겔24.1-14
예루살렘 장송곡
마침내 예루살렘 멸망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지금껏 선지자는 예루살렘 심판(4-24장)에 대해 제5년 4월부터 제9년 10월까지(1.2, 8.1, 20.1, 24.1), 무려 4년 반(半)에 걸친 긴 메시지를 전해왔다. 끓는 녹슨 가마의 비유는 이것의 실상을 생생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비유로 예고된 말씀이 그대로 실행될 것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은 확고하다: “내가 돌이키지도 아니하며 아끼지도 아니하며 뉘우치지도 아니하고 행하리니”(14)
예루살렘을 심판한다(1-14).
1. 포위 개시(1-2)
2. 끓는 가마 비유(3-14)
사 실(3-5) - ‘가마 하나를 걸라!’(3b)
진 단(6-8) - ‘녹슨 가마 곧 그 속에 녹을 없이하지 아니한 가마여!’(6a)
처 방(9-13) -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리라’(13b)
결 론(14) - ‘네 모든 행위대로 너를 재판하리라!’
예루살렘은 끓는 가마다(1-14). 왜 심판인가? “피 흘린 성읍, 녹슨 가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하지 아니한 가마”이기 때문이다(6). 녹슨 가마이기에 끓여봤자 쓸모없기에 그렇다. 그럼 무엇인 녹인가: “그 피가 그 가운데 있음이여!”(7a,9) 그것도 비밀스럽게가 아닌 공개적으로 자행되는 죄다(7b-8). 하지만 하나님은 계속해서 예루살렘의 정결을 시도하신다(10-11). 문제는 그럴수록 예루살렘은 녹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12-13a).
예루살렘이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은 ‘피 흘린 성읍’(6,9), ‘녹(피)을 없이하지 아니한 가마’(6,12),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니’(13), ‘네 모든 행위’(14)에 알알이 박혀 있다. 하나님은 지금 [끓는 가마 비유]를 통해 이것의 실상을 이스라엘로 하여금 생생하게 직시하도록 하신다. 그리고 선지자의 입을 통해 ‘화 있을진저!’(6,9)라는 심판 메시지를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령에 쏘아 올린다: “네 모든 행위대로 너를 재판하리라!”(14b)
이것이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이 예고되는 이유다(13b-14). 하나님의 분노는 이스라엘의 행위를 강타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녹슨 가마’와 같은 모습이 아직 남아있는지 돌아볼 것을 말씀하신다. 녹슨 가마와 같은 실상을 십자가의 보혈과 은혜로 다시금 순결하고 깨끗하고 새롭게 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것 밖에 다른 소망이 없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