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8수요 | 시124.1-8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다.”(1a)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안고 예배자로 나아간다. 그가 바로 다윗이다(표제어). 하지만 어제는 사람들이 치려 일어난 고난과 고통의 날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승전가를 부르며 하나님의 전에 예배자로 올라간다. 이 고백을 제물로 품고서다: ‘하나님이 하셨다.’ 이 고백이야말로 가장 복되고 영광스러운 간증이다.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예배자로 나아가는 다윗을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도 말씀하신다: ‘너도 다윗처럼 나를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느냐?’
우리의 형편: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2a)
“그들의 노여움이 …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3)
“물이 …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4)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7a)
사실 예배자로 나아가는 것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슨 말인가. 우리의 형편 때문이다(2a). 사람들이 생명과 영혼까지 공격해 온다. 그러면 이렇게 망하고 끝이 나는가. 아니다. 놀라운 것은 다윗은 자신의 능력이나 군사력이 승전가를 노래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범하지만 가장 견고하고도 확신에 찬 고백에서 승리의 이유를 찾는다. 바로 하나님이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다.”(1a) 비록 우리의 형편이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2a)라 하더라도 승리는 바뀌지 않는다.
첫째도,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기에 두려움을 이기었다(3). 둘째도,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기에 강력한 세력으로부터 우리 영혼을 지키어냈다(4). 셋째도,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기에 우리를 노리는 자들의 사악한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7a).
하나님의 해답: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2b)
“우리를 내주…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6)
“우리의 도움은 …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8)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2b)이라고 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악몽이다. 그렇다. 그렇다면 이 놀라운 승전가를 부르게 된 것은 누구 때문인가. 오직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기 때문이다(2b). 이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적(敵)에게 내어주지 않으시는 분이시다(6). 둘째, 하나님은 신실하시다(8). 그러므로 인간의 공로와 노력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2a)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7b)
다시 한번 더 묵상해 보라. 올무가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 끊어져 준 것도 아니다. 이것마저 하나님의 섭리와 일하심 안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해석해 내고, 이처럼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을 믿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자 간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