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수요 | 살후2.1-12
이미 초림, 아직 재림
그리스도는 아직 재림하지 않았다(1-2). 재림 이전에 반드시 일어날 징조가 있는데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출현이다(3b-5). 바울은 여기서 역사적 재림과 재림의 징조를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세상의 종말이 왔다는 적그리스도의 허구를 밝히 드러냄과 아울러 진리를 거역하는 자들의 심판을 선언한다(6-12).
종말에 대한 오해들(1-3a)
데살로니가교회가 흔들리는 것은 이미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거짓 가르침 때문이다. 2절과 15절을 정리해 보면, 바울 곧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와 같은 것들을 통해 주의 재림에 대한 이런 거짓 복음이 교회 안으로 밀려 들어온 듯하다. 이렇듯 거짓 진리를 통해서 흔들리거나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듯하다(2b).
징조 ≠ 재림(3b-12)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 ‘불법의 비밀’(7a)이 이미 활동(역사)하고 있다. 바울이 지금 이 편지(말씀)를 쓰고 있을 때에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9-10a), 즉 불법의 비밀이 이처럼 왕성하게 활동할 것이고, 그 결과 멸망하는 자들이 이를 따르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결과적으로 일어나는가. 그것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10b), 거짓을 믿어 따르고,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11-12). 이것이 ‘배도’(背道, 3b)하는 일의 시작이자 진행 순서다.
[징조] 배교
영, 말, 편지(2): 주의 날이 이르렀다.
배교하는 일(3)
[적그리스도]: 내가 하나님이다.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3)
대적하는 자(4)
불법의 비밀(7)
불법한 자(8)
악한 자(9)
불의를 좋아하는 자(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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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주]: 역사적 재림
적그리스도를 죽이시고(8)
강림하여 나타나심(8)
심판을 받게 하심(12)
[적용]
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2b).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2b).
미혹되지 말라(3).
종말에 대한 오해(그릇된 신앙)는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까. 불법의 비밀과 재림신앙 사이의 끈질긴 긴장이 흥미롭다. 하지만 복음과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12). 그리고 진리를 믿는 자들을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으로 지키신다는 것을 또한 믿어야 한다(13- ).